“인공관절 아닌 자기관절 갖게해야”

척추·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화로 인한 관절염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스포츠활동과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퇴행성질환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는 오래 살기 보다는 건강하면서 오래사는 것이 화두가 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척추·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수술 이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연골재생, 재활센터를 메인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3년 부천병원에서 시작해 강남병원, 강북병원을 세우고 최근 서초동에 재활전문센터를 오픈했다.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관절을 담당하고 있는 20여명의 의료진모두 세브란스병원 선후배들로 대부분 7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의들로 구성돼 있다.

척추·관절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 의료의 질을 선사 하겠다는 고 원장은 “연세사랑병원이 최대 규모가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특히 고 원장은 인공관절수술 등만 하는 것이 아닌 연골재생부분, 스포츠손상, 족부, 오십견센터 등에 관심을 뒀다. 이에 다른 척추·관절전문병원과는 달리 재활전문센터를 오픈했다.

센터에는 물리치료사, 운동생리를 전공한 석박사를 포함, 재활전문가 10여명 정도가 스포츠 손상이나 관절 수술 후 환자의 재활을 돕고 있다.

고 원장은 “척추나 관절은 수술 이후 사후관리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병원에서는 수술 후, 개인에 맞는 근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워 수술 이전 상태로 복원하여 수술전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이어 “모든 환자들은 원래의 자기 관절을 보존하고 싶어 한다”며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관절, 중년들의 연골 손상을 초·중기때 치료해 그들에게 인공관절이 아닌 자기관절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연세사랑병원은 환자가 퇴원할 때 재활담당자가 퇴원후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재활운동법을 알려주고, 이를 잘 실천하는지에 대해 가정방문 재활팀이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그래서 수술후의 상태나 현재의 근력상태, 운동범위 등을 조사하고 병원으로 돌아와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치료계획을 그에 맞게 설립하는 등 재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원장은 “환자 만족도, 재활치료를 통한 자기관절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의 질을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내최대의 전문병원이 아닌 국내최고의 의료의 질을 자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곧 의료진의 질이 의료서비스의 질로 연결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세사랑병원의 내원 환자수가 7000여명 정도인 것을 보면 명실공히 척추·관절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원장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술결과를 만들어내고 세계적인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소 3년동안은 학문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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