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치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예치과 김석균 원장

  
“처음 개원 당시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기술적으로나 외형적으로 질 높은 병원이 아닌 친절한 병원으로 만들어나가자는 것이 모두의 목표였습니다”

‘환자 중심의 진료’라는 경영이념을 모토로 국내 최초 공동개원으로 청담동에 문을연 예치과.

지난 92년 4명의 치과의사가 공동으로 시작해 현재 16명의 전문의와 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치과병원으로 거듭났다.

이 뿐만 아니라 예치과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 의료네트워크인 Ye치과 네트워크가 형성됐고 현재 국내외 90개에 육박하는 치과 병의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메디파트너’라는 메니지먼트 회사의 등장으로 정기적인 의료진 교육, 환자고객 서비스, R&D연구활동 등은 최상의 퀄리티로서 환자를 맞이하기 위한 최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4명의 공동 원장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환자중심 시스템’이다. 김석균 원장은 “예치과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환자 중심주의”라고 강조한다.

일반회사에서는 사훈이라는 것이 있는데 예치과에서는 ‘진료수준 중심이 아닌 나눔의 정신으로 환자 중심, 고객중심으로 진료하자’는 철학이 있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지만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종합병원, 개인병원 할 것 없이 의사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아프고 힘든 몸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대기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고 진료를 받는 시간도 너무 짧았다”

이런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예치과는 우선 환자수를 줄였다. 환자 1명당 진료시간은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일반 치과가 10분정도의 진료를 한다면 예치과는 5배 이상의 진료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3~4명의 환자를 침대마다 눕혀 놓고 의사가 왔다갔다하는 치료 방식 대신 1인당 치료시간을 늘려 환자와 의사가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정밀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예치과만의 정밀시스템은 정밀검사에서 이뤄진 환자의 진료자료를 통해 환자에게 치아상태를 정확히 이해시키는 한편 환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가는 과정이다.

그는 “병원은 환자수를 늘리기 위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목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예치과를 개원할 당시 ‘무조건 실패할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성공을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환자 중심적인 진료 시스템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또 다른 특징이 있다.

4명의 의사들은 각각 대학에서 전공했던 분야만을 진료한 것이다. 박인출 원장은 교정, 김석균 원장은 미용치과, 김종호 원장은 임플란트, 오성진 원장은 보철을 담당하고 있다.

단독 개업 시절에는 모든 분야를 다뤘지만 공동개원을 한 이상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환자나 의사에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예치과는 국내외적으로 명실공히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예치과는 치료를 하러 오는 환자만이 아닌 치료가 끝난 환자에게도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는 리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6개월 사이 정기적으로 리콜 카드나, 전화, 이메일 등을 발송해 진료후에도 환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Ye치과 네트워크는 오는 11월 청담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7층 규모로 백화점식 ‘메디컬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몰’은 개원에 꼭 필요한 진료공간에서부터 의료장비, 인력 모집 등 모든 요건들은 갖춰쳐 있고 여기에 개원을 희망하는 의사는 몸만 들어와 진료를 보면 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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