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네트워크 세계정복 꿈"

오라클피부과 노영우 원장

  
"개인병원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있어야 하고 표준화된 치료가 있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급변하는 의료시장도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서 변화에 대한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난 2004년 공주 오라클피부과 개원을 시작으로 5년만에 국내 지점수 45개의 네트워크병원으로 성장시킨 노영우 원장. 현재 피부과 35개, 성형외과 6개, 4개의 치과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노 원장은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직원교육으로 오라클이라는 브랜드가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모든 직원들에게 '도덕성, 지적능력, 성숙성'을 강조한다.

그는 "45개의 지점이 있는데 어느 한 곳에서라도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면 그것은 오라클 전체 브랜드를 깎아 내리기 때문에 환자 진료에 있어서는 신중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오라클피부과는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오라클세미나를 개최, 의료진 간의 최신 치료기술을 공유하고 직원들을 재교육시킴으로서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인트라넷으로 인사평가, 근태현황, 당일결산 등을 통해 철저한 직원관리와 자체개발한 CRM으로 고객관리에도 빠지지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임상노하우를 화장품에 적용,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원료의 'Dr. Oracle'화장품도 출시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가 입장에서 본 화장품이 아닌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모토로 각 피부과 전문의들의 엄격한 품질관리에서 합격된 제품이 나오도록 화장품 연구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오라클 피부과는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명실공히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노 원장의 기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앞으로 국내만이 아닌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가 보유한 미용 기술은 이미 세계시장을 선두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까지 네트워크를 뻗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어 "국내 의료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이 필수적"이라면서 "네트워크 병원간에 진료경헙과 치료기술을 공유해 공동마케팅, 공동 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력을 키워 의료와 관련된 부가사업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중국 대련에 오라클 중국지사를 설립했고 대련병원 중국 1호점이 오는 7월, 북경점도 올해 중반 정도 탄생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500여명의 중국인이 오라클 피부과를 찾아 그 우수성을 체험했다.

노 원장은 "외국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라며 "귀국한 환자와는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한다.

피부과 진료의 표준화와 체계화로 국내의 경쟁력 있는 병원을 꿈꾸는 노 원장은 "오라클이 피부미용 분야에서 전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입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에 있어 미용과 성형을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인 시선에서 좋지 않겠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미용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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