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교육 치료 첫 걸음

희망내과 김선두·정진범 원장

(좌)정진범·김선두 원장   
▲ (좌)정진범·김선두 원장 
  
“당뇨는 원인을 찾아내서 치료하는 병이 아니라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혈당을 정상화 시키고 체중을 정상화 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당뇨전문병원으로 환자 자신에게 가장 알맞고 최선의 치료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희망내과. 희망내과는 지난 2005년 광진구 중곡동에 ‘당뇨병을 근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원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김선두·정진범 원장은 당뇨를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부르며 당뇨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을 치료 원칙으로 삼았다.

이들은 “당뇨는 자신의 병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상태를 호전시킬 수도 있고 악화시킬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당뇨치료란 먼저 병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세우며, 그 목표에 도달해서 평생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죽을 때까지 환자와 함께 가는 당뇨는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 그들이 올바른 관리를 해 줄 수 있도록 배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희망내과에는 당뇨전문입원실과 당뇨교육실이 있다. 입원한 환자들에게 식사, 운동, 스트레스, 약물 4가지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에는 ‘당뇨병의 이해’ 화요일에는 ‘웃음치료’ 수요일에는 ‘식이요법’ 목요일에는 ‘인슐린과 혈당조절법’ 금요일에는 ‘운동과 퇴원 후 자가관리법’에 대해 교육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뇨환자는 대부분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웃음치료도 실시하고 있었다.

두 원장은 “웃음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목표란 정상혈당 식전 80~100, 식후 100~140을 유지하고 체중과 체지방을 정상화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목표를 설정해 주기 위해 이들은 진료하는 환자에게 항상 질문을 하고 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검사 결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당신의 목표는 어느 정도인지’,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목표를 다시 채울 것인지’ 등 ‘어떻게 하세요’가 아닌 환자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이해를 시켜주고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당뇨환자들에게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확신을 심어주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희망내과를 찾았다. 또 올바른 교육으로 한번 오는 환자들은 꼭 다시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는 이들의 말이다.

더불어 ‘당뇨와 건강’이라는 네이버 까페를 통해 병원을 자주 방문할 수 없는 타지역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당뇨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곧 당뇨합병증을 예방하고 혈당 관리를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이들은 “합병증은 당이 높을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혈당, 영양상태, 혈압, 고지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환자에게 합병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당 관리를 잘해서 그것이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시켜 주고 있다”고 말한다.

‘당뇨에 있어서는 최고의 병원’이 되고 싶다는 김선두·정진범 원장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 당뇨전문센터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당뇨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질병에 대해 치료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모든 것을 병원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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