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약물보다 음식 중요"

ND케어클리닉 박민수 원장

  
토탈비만센터를 기치로 내걸고 출발한 ND케어클리닉이 성인비만에서부터 소아비만, 가족비만으로까지 비만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케어 하겠다는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청담동에 문을 연 ND케어클리닉 박민수 원장. 그는 ‘많이 먹어서 즐거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원칙으로 비만에 있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내겠다는 각오다.

박민수 원장은 “비만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이 아닌 음식”이라고 말한다. 어떤 식단을 만들어서 무슨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가 바뀌어 지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특히 소아비만과 관련한 진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비만한 아이들이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비만한 아이들은 단지 사회적으로 차이가 날 뿐인데 그것을 차별이라는 잘못된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박 원장은 “소아비만은 호르몬 분비 교란을 일으켜 성조숙증 등, 성장판을 빨리 닫게 하며 외모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소극적 성격, 낮은 자아존중감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 뿐 아니라 음식중독으로 인한 이중 스트레스, 체중과다로 인한 뇌활동의 저하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며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아이들의 욕구, 올바른 훈육이 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부모의 잘못된 입맛이 결국 아이들의 영향으로까지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 원장이 추구하는 소아비만치료의 핵심은 올바른 음식에 대한 완벽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을 바꿔놔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입맛을 바꾸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 다이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소아비만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아동 수준에 맞는 치료를 지향하며 가족 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 건강네트워크를 아동에게 지원한다.

ND케어에는 박원장 뿐 아니라 영양사, 심리치료사가 있다. 이들의 역할분담을 통해 입체적인 치료를 지향한다.

먼저 박 원장은 긍정훈련, 자기사랑 훈련, 올바른 식습관에 있어 인지적인 요소들을 재구성 하는 교육으로 아이들이 모든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건강한 입맛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다음 영양사는 엄마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교육하는 동시에 주의력과 성격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맞는 조리방법을 제공해 올바른 식단이 갖춰지도록 한다. 또 기초대사량, 영양평가, 혈액검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적합한 식단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심리치료사는 그림(HTP)테스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잠재돼 있는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잡아내면서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박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문제점만 들춰내는 것보다 이들의 자체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은 인식시켜 줘야 한다”며 “이들의 장점을 최대한 찾아주면서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의료진이 아닌 친구’라는 생각이 들도록 즐거움을 주는 병원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에 비만이 자신한테 해를 끼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면 충분한 변화는 따라오게 돼 있다”면서 “즐겁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들을 구성하고 분위기를 조성해 토탈비만케어센터를 구축해 나가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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