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사랑받은 껌의 대명사

국민건강과 함께 한 효시상품-롯데제과 ‘쥬시후레쉬’외 2종

  
입속의 연인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롯데 대형껌 3종. 

크기·맛·향 우수 대형껌으로 불려
1972년 출시된 이래 껌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온 롯데껌 삼총사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 는 당시 껌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만한 획기적 제품이었다. 

종전의 껌 제품들에 비해 크기와 맛, 향 등이 기존의 껌들에 비해 크고 탁월했기에 별칭으로 대형(大型)껌으로 불렸다. 껌 시장의 혁명이라 평가받는 국내 껌 문화의 초석을 이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또 당시 ‘대형껌’ 탄생 기념 광고에서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껌이 세계의 우수한 기술을 한데 모아 만든 제품이며, 이 대형껌에 비길 수 있는 제품은 다시 없을 것이란 확신 뒤에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있었다.

롯데제과(대표 김상후)는 이 대형껌의 생산을 위해 서울 양평동에 7933㎡(2400평) 규모의 대단위 껌 공장을 새로 지었고 초고속 자동포장기 16대 등 최신설비를 갖췄다.

이에 앞서 1년 전부터 시작된 대형껌의 개발과정에는 미국의 껌 제조 권위자인 시코네 씨와 일본 기술진이 참여했다.

껌의 원료도 기존 껌의 인공수지와는 다른 세계적인 품질로 평가되는 멕시코산 천연치클을 사용했다. 또 껌의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 껌 베이스의 표면에 줄무늬를 새겨 넣는 등 최신기법이 동원됐다.

이밖에 향에 있어도 페파민트, 과일향 등 원산지의 천연향을 사용, 품질의 극대화에 전력을 다했다.
맛과 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씹을 때의 부드러운 감촉이 기존의 어떤 제품보다 뛰어났으며, 한참을 씹어도 부드러움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대형껌의 강점이었다.

특히 껌의 개발에 있어 연구진들은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 독특한 연구를 했다. 서양인의 구강 내 표면적과 턱뼈의 크기를 한국인과 비교한 것이다.

연구결과 한국인의 구강 내 표면적이 유럽 사람들에 비해 3분의 2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껌의 질감 역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훨씬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란색의 쥬시후레쉬껌은 한국껌의 상징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될 만큼 맛과 향, 색상에서 절대적인 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무리 큰 인기를 얻는 제품이라도 껌 시장에서 10년을 넘기기 힘든 상황에서 30년 가까이 정상을 지키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쥬시후레쉬를 비롯한 이들 대형껌은 한국인의 구강구조와 취향에 맞게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개발됐다.

베이스의 부드러운 감촉을 위해 천연치클을 원료로 껌의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중량도 늘렸다. 또 기존 껌보다 향이 오래가도록 특수 원료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품의 기본 특성과 형태는 오늘날 껌 제품의 원형이 됐다.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CM송 유명
차별화된 품질의 대형껌은 시판과 동시에 제품이 달릴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멕시코 치클처럼 부드럽게 말해요, 롯데껌처럼 ~”이라는 CM송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음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CM송을 앞세운 광고는 모든 소비자의 호응을 얻어 지금까지도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각인과 함께 가장 친근감을 가진 제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최고의 품질과 참신’이라는 대전제 아래 포장 디자인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변경해 왔으며, 내용물도 파라치노스와 대체 감미료인 올리고당, 썬우롱 등을 첨가하는 등 맛과 치아 건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품질 개선의 노력과 친숙한 맛, 꾸준한 판촉활동으로 대형껌은 껌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껌 부문에서 기네스 보유 품목인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는 최장수, 최대 매출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72년 시판 이래 줄곧 롯데의 껌 매출 중 20%를 점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세월이 지나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껌의 ‘영원한 베스트셀러’란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티 채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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