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05년 정부의 공공보건의료확충 종합대책안이 확정되면서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재활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한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까지 의료의 수익성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비수익적인 의료행위, 환자의 조기사회복귀프로그램, 재가 방문팀 운영 등을 수행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었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공공성과 사회성을 필요로 하는 재활의료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탄생됐다. 고현운 원장은 “권역별 재활병원은 전문임상분야로서의 재활의학의 진료기능은 물론, 사회적으로 공공성이 필요한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앞으로 영남권역 재활병원의 기본 운영은 전문성, 공공성, 경제성, 특성화, 국제교류 등 5개의 원칙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 원장은 “재활은 기능이 좋아지게 하는 것, 치료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수년전부터 국내에 요양병원이라는 새로운 병원형태가 생기면서 물리치료나 작업치료를 하는 의미로 변형되고 있어 재활인지 요양인지 모두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방치한 결과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숫자의 소위 재활병상이 생겨나고 재활병원을 돌아가면서 입원하는 풍토, 상상을 초월하는 재원일수를 낳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의 현실적인 재활의료 현상을 보면 앞으로 재활병원이 추구해야 할 일, 지향해야 할 일이 분명해 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고 원장은 재활병상을 장기요양으로 잘못 인식된 현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먼저 전문집중화된 재활의학적 평가와 치료를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전문병원의 운영은 기본적으로 교수진을 비롯한 재활의료 전문가 집단의 효율과 능력이 구성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함께 잠재적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급성기에 재활의학이 조기 개입해 집중된 재활의료를 시행, 조기에 가정이나 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점차 병상의 운영을 센터라는 개념에서 정거장이라는 개념으로 전환, 탄력적이면서도 심화된 재활의학을 구현하는 체제로 만들겠다는 것. 특히 정부의 정책에 수립된 특수전문의료기관으로서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이후 관리와 추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재활의료전달체계를 구성하는데 기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고 원장은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국립대학병원에 최초로 설립된 재활병원이라는 의미보다는 본 병원과의 진료연계성, 진료협조성, 진료이용성의 효율이 가장 좋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작단계이며, 단기간에 국가척추손상센터와 국가뇌손상센터 사업을 통한 진료와 연구의 전문성을 내실화 하겠다”며 “심장 및 호흡재활, 소아재활, 스포츠손상 등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 이와 관련된 연구와 R&D 사업의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전교수들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영남권역 재활병원을 통해 재활의료 전달체계가 상위 의료기관에서 사회로 단축돼 형성되고 적용되도록 하는데 중요한 유발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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