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진료를 시작한 제천명지병원 하영수 원장의 각오다. 의료취약지구인 제천시와 인근의 단양 및 영월지역은 수술이나 진료가 필요할 경우 타지역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었다. 제천명지병원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진료체제를 구축한 지하1층. 지상4층의 병원을 개원했다. 특히 하 원장은 ‘환자중심주의’를 진료 원칙으로 삼았다. 환자의 질병을 신속·정확하게 검사하고 진단, 환자의 상황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내 환자와 보호자가 충분히 이해, 안심시켜 스스로 결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하 원장은 “신의료지식 획득을 위해 주변 동료 및 후배의사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며 “진료 또한 환자가 이해하고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번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성과 등의 덕분인지 제천명지병원은 개원 첫 주 일평균 외래환자 104명, 입원환자 27명을 시작으로 지난 9월 550명을 기록해 지난 6개월간 4만4천여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했다. 입원환자 역시 입원 누적인원 2만4162명을 기록했다.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하영수 원장은 “지역주민의 기대와 사랑이 가장 컸으며, 직원들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다”고 말한다. 특히 지역내에서 시행된 적이 없는 경추추간판탈출증, 뇌종양뇌동정맥기형제거술, 고난이도 인공관절술, 간세포암환자 간절제술 등의 고난이도 수술을 최초로 시행해 지역 의료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지역최초의 소아과전용병동의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흥한 점을 꼽았다. 또 제천영상위원회와 의료관광을 위한 상호협력 체결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부분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 밀착형 종합병원의 모델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 원장은 이같이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성공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앞으로 병원이 개선해야 될 부분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명지병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모두 11개의 진료과와 30여명의 전문의, 99명의 간호사를 포함한 240여명의 직원의 환자중심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개설 진료과로 인한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하 원장은 “제천에서 심장질환 환자 발생 시 수술이 필요할 경우 타지역 병원으로 전원 조치를 해 왔었다”며 “촌각을 다투는 응급의 경우에는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고 우려한다. 이에 명지병원에서는 심장내과전문의를 초빙해 심장내과 진료를 실시 중이며 심초음파, 심혈관촬영술 등 관련 진단 치료장비를 도입 추진 및 실혈관센터 개설도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정신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 원장의 가장 큰 목표는 제천명지병원을 상급병원으로 발전시키는 것. 계획대로 조만간 200병상 증축 계획에 착수, 2~3년내에 400병상 규모를 갖춘 명실상부한 충북 동북부 및 강원 남부권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 원장은 “제천시민들의 사랑으로 지난 6개월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개원 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환자중심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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