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외과가 전무했던 지난 1981년 한국 최초의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태어난 서울송도병원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대장항문전문병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5년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분야 전문병원 지정, 2008년 아시아 최초 골반저질환센터 오픈 등 서울송도병원의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대장항문질환과 30여년을 싸워온 이종균 이사장은 “우리 병원의 목표는 고통이 적으면서 재발이 없는 혁신적인 치질 수술법의 개발”이라며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조만간 기존 방법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수술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밑바탕은 압도적인 대장항문질환 진료 경험이 말해준다. 현재까지 100만여건의 외래진료와 20만여건의 수술을 기록, 지난해 1년간 이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받은 환자만 1만명이 넘는다. 특히 서울송도병원은 ‘최다’, ‘최대’ 타이틀로 유명하다. 중환자실을 포함한 170병상은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종합병원과 대장항문 전문병원을 통틀어 한 병원 최다수인 28명의 대장항문 세부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또 MD-CT, MRI, 대장내시경, 캡슐내시경, 배변조영술 등 정확한 우수 장비와 검사실, 무균수술실, 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이 준비된 중환자실 등을 갖췄다. 첨단 장비인 MRI, PET는 서울지역 대장항문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중증환자의 병원 이관 없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 수준높은 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 철저한 고객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수을 진행하는 질환은 항문질환, 바로 치질”이라며 “최근 한국 남성 대장암 발생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어 “항문질환은 크게 치핵(치질), 치열, 지루 3가지로 꼽히는데, 이 중 치핵이 70~80%, 치열이 10~20%, 치루가 10%를 차지해 비율로 보면 치루가 가장 적은 수치지만 수술치료가 반드시 필요해 그 심각성은 항문질환 중 가장 크다”면서 “치루의 경우 치료 없이 오랜 기간 방치하면 항문 주위의 농양의 재발과 호전의 반복으로 괄약근 손상을 입혀 이는 곧 변실금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괄약근 손상 최소화 알맥수술법 개발 이렇게 항문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송도병원은 새로운 치루 수술법인 알맥(ALMD)을 개발했다. 항문을 통해 항문샘을 잘라내는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고배율 현미경을 사용해 괄약근 손상이 없고 재발률 또한 획기적으로 줄인 수술방법으로 괄약근 손상을 최소화 시킨 수술법이다. 또 ‘GTN 연고를 활용한 치핵수술법’은 미국대장항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키도 했다. 2004년부터는 송도세포연구소를 설립, 수술 기법의 개량을 넘어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대장항문질환 치료법도 연구 중이다. 이 이사장은 “우수한 수술실적과 의료진, 설비를 갖춰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문병원을 목표로 서울송도병원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수술법과 치료방법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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