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병원에 비수술 치료법 배우러 왔어요"

태국의료진, 척추센터 임병철 소장의 신경성형술 참관

태국의료진 참관.   
▲ 태국의료진 참관. 
  
태국의 유명 병원 소속 정형외과 척추전문의료진 3명이 신경성형술을 전수받기 위해 지난 8일 대전선병원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한 태국의료진들은 방콕병원의 Dr. 섬삭(Somsak Laowattana), 척추전문병원 피야타이병원의 Dr. 지라덱(Jiradech Tungasreni), 퀸사방배드하나 국립병원의 Dr. 수라폰(Surapon Atiprayoon) 교수 등 태국의 유명 척추수술 전문의 3인방이다.

이들은 척추질환의 수술치료 전문가들로 한국의 비수술척추치료 기술을 배우기 대전선병원 척추센터 임병철 소장을 찾았다.

이날 시술은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 감압신경성형술로 임수장 집도하에 진행됐고, 태국의료진은 오전에 진행된 4건의 시술 전 과정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등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막외 감압신경성형술(NaviCath)은 2mm의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꼬리뼈 구멍 사이로 삽입해 환부까지 접근시킨 후 환부를 누르고 있는 조직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법이다. 디스크 탈출증이나 만성 요통,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수술 전에 시행하며 수술보다 효과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관을 마친 수라폰 교수는 “태국에서 주로 척추수술을 시행해오다, 얼마 전 신경성형술의 효과를 알게됐다"며 "반신반의 하면서도 한국의 선진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동료들과 찾아왔는데, 비수술 치료의 효과를 확신하게 됐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피아타이 병원 의사 지라덱씨도 “임병철 소장의 안전한 시술과, 타 병원에 비해 깨끗하고 완벽한 장비와 의료팀이 인상적"이라며 "이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건 환자들에게 행운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술 전 후, 태국의료진들은 아직 태국에서는 생소한 비수술치료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고, 임 소장은 신경성형술의 기법과 시술 노하우를 상세히 전수했다.

한편, 대전선병원은 해마다 일본, 중국의 정형외과의 수술참관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인도 아폴로병원(Apollo) 정형외과 전문의 5명의 정형, 족부, 관절 수술 펠로우쉽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을 만큼 해외 의료진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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