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작용기전 항정신병치료제

[약물정보]오츠카 ‘아빌리파이’

  
전 세계인으로부터 약효의 우수성에 대해 인정받고 있는 ‘아빌리파이’ 정은 ‘새로운 개념의 항정신병치료제’로 지난 2004년 초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발매 9년 만에 해당 질환시장에서 선두제품으로 부상했다.

국내 항정신병 약물 중 유일한 dopamine partial agonist로서 혁신적인 작용기전을 지닌 아빌리파이는 정신분열병 치료제로 시작해 이후 양극성 장애, 주요 우울장애의 부가요법제로 치료영역을 확장해 왔다.

또 소아 및 청소년 영역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11년 뚜렛 장애를 비롯한 청소년 정신분열병, 소아양극성장애, 소아자폐장애에 대한 적응증을 취득했다.

도파민 불균형 해결사
항정신병 치료제는 1950년대 GSK ‘Chlorpromazine’을 처음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주요 치료 영역으로는 정신분열병, 양극성장애의 급성 조증이다.

특히 정신분열증의 경우 도파민(dopamine)이라는 체내 신경전달물질이 mesolimbic pathway에서 과도한 증가로 인한 환각과 망상의 증상, mesocortical pathway에서 dopamine이 정상인 보다 과소해 생기는 무언증, 무감동 등의 증상이 특징적이다.

1980년대까지는 환각과 망상 등의 양성증상의 개선이 주요 치료 목표가 되면서 정신분열병 치료제는 과도한 dopamine의 작용을 억제하는 dopamine full antagonist가 사용됐다(1세대 항정신병약제).

이후 양성증상 외에 무언증, 무감동을 동시에 개선하면서 이전 dopamine full antagonist의 주요 부작용인 EPS, 고프로락틴혈증을 줄여 주는 dopamine serotonin antagonist가 개발됐다(2세대 항정신병 약제).

2002년에는 정신분열증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도파민 불균형(dopamine imbalance)을 이상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Dopamine System stabilizer 아빌리파이가 세계 최초로 일본 오츠카제약에 의해 개발, 발매됐다.

진정제 없이 기분조절
일본 오츠카제약에 의해 개발된 아빌리파이의 메카니즘을 살펴보면 이전 약제와는 달리 도파민이 과도한 상태에서 아빌리파이는 functional antagonist로 작용해 dopamine의 농도를 줄여주고, 도파민이 과소한 상태에서는 functional agonist로 작용해 dopamine의 농도를 증가시켜 준다.

그리고 이전의 약제들이 도파민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인해 발생됐던 EPS 및 고프로락틴 혈증 등의 부작용은 Dopamine system을 안정화해 주면서 최소화할 수 있다.

아빌리파이정은 이전 dopamine antagonist와는 전혀 다른 dopamine system stabilizer의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약물이 작용하는 receptor profile도 이전 약제와 전혀 달라서 sedation, weight gain, EPS, sexual dysfunction 등 삶의 질을 저해하는 기존 약제의 부작용을 줄였다.

약효 측면에서는 기존 약제와 동등한 효과를 가진다.

최근에는 우울증의 부가요법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양극성 장애 조증과 함께 mood disorder의 치료제로서 치료영역이 넓어진 아빌리파이는 불필요한 진정제 없이 기분을 조절해주는 약제로 최근 더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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