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지방흡입 "비키니라인 만들어볼까"

'노출의 계절' 휴가철 특수

  
 
여름휴가와 방학은 수술 후 차후 관리는 물론 충분한 회복까지도 가능하다.

실제로 에이디벤처스가 지난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남녀 직장인 619명을 대상으로 ‘성형 유혹’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여름휴가 기간에 성형을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을 하고 싶은 시기로는 여름휴가가 35.8%로 가장 높았고, 가장 성형하고 싶은 성형수술은 지방흡입이 31.5%, 다음으로 코 성형이 24%, 보톡스 16.9% 순이었다. 이 외에도 눈, 피부, 광대 턱뼈, 치아, 이마, 가슴 등이 있었다.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여름에 성형을 한다는 것은 더운 날씨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성형수술은 겨울에 더 많이 한다는 통계가 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뛰어난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여름 바캉스 시즌이 수술 후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질 수 있어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성형외과를 찾고 있다. 또 부위별 지방흡입을 통해 급하게나마 비키니 라인을 만들어 올 여름 비키니 수영복을 입으려고 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는 많은 여성들이 군살 없이 탄력 있는 몸매로 비키니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가슴에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 엉덩이로 이어지는 S라인 몸매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이어트, 헬스, 가슴성형, 지방흡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동시에 성형수술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났다.

여름철 몸매성형에 있어 가장 관심이 높은 성형수술에는 지방흡입과 가슴성형이 있다. 겨드랑이 아래쪽 팔뚝이나 복부, 옆구리, 엉덩이, 허벅지 등은 다이어트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다.

이처럼 시술 부위가 넓지 않은 경우에는 복부지방흡입, 허벅지지방흡입, 미니지방흡입 등 부위별 지방흡입이 가능하다. 남성들 또한 ‘꾸미고 가꿔야 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고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휴가시즌에 성형외과를 많이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라식·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시력교정술은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안경과 렌즈 착용 등의 불편함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도 있어 많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바캉스 시즌을 대비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수술이나 시술을 감행한다거나 섣불리 결정하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정말로 필요한 수술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수술 시 자신의 키와 신체조건 등에 맞게 수술해야 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잘 갖춰 수술 후에도 사후 관리를 잘 받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눈 성형은 더 이상 성형수술이라고 부르지 않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원장은 “수술종류에 따라 회복기간이 큰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2개월 정도면 자연스럽고 예쁜 눈매를 가질 수 있어 눈 성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의 상당수는 방학 기간에 수술을 받는다”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방학을 누릴 수 있는 학생들의 특권(?)으로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학생들은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한다”고 말한다.

눈은 얼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위이고,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얼굴 전체 이미지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박 원장은 “특히 나이 어린 학생들은 비용 문제로 값싼 이벤트 수술이나 비전문의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수술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술 전 최소 2~3개 병원을 다니면서 비용, 개선 가능성, 안정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가슴성형의 경우 여름 바캉스가 오기 이전인 4~6월에 수술이 많이 증가한다. 바캉스 이전에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여름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휴가철을 보내고 온 이후에 가슴확대 수술에 대한 문의도 급증한다. 휴가지에서 자랑하듯 뽐내는 가족, 친구, 지인 들의 몸매를 보고 그 효과(?)를 옆에서 직접 체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가슴성형은 무조건 크게 하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크기를 늘릴 수 없다. 본인의 가슴상태와 피부조직 등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며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가슴 확대를 위해 사용하는 보형물의 종류와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야 하고, 그 보형물에 맞는 가슴마사지 등 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과 상의해 언제쯤 물에 들어갈 수 있는지, 비행기 탑승은 언제쯤 가능한지 등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휴가철 물놀이에 자신 있는 ‘쌩얼’을 위해 눈썹, 아이라인, 입술 퍼머넌트 시술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놀이를 가면 화장을 수시로 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움직임에 제한이 올 수 밖에 없으므로 신나게 노는 것에만 집중할 수 없다. 그래서 물놀이에도 전혀 걱정이 없는 눈썹과 아이라인을 반영구 문신으로 그리는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여름철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하는 남자들도 늘어나면서 반영구 눈썹을 그리는 남성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여름 휴가철 이전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관리 보다 휴가를 다녀온 이후에 피부관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가철에는 실외 활동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이 많고 물놀이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햇볕에 피부노출이 평소보다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휴가전 피부 레이저시술은 피부 상태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햇빛과 자외선에 노출 될 수 있고, 많은 양의 땀과 분비물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레이져를 이용한 피부 관리는 가급적 여름 휴가철 이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 관련 시술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특히 여름철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6월부터 7월 15일까지 365mc병원(전지점)에 내원한 환자 수는 총 1만3849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총 1만5809명이 내원해 작년 대비 14.15%(1960명)가 증가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시술을 살펴보면, 카복시와 HPL용해술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HPL(허벅지) 시술을 받은 건수가 1만28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카복시(허벅지) 시술은 1만1143건, HPL(복부) 96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 부위 가운데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한 부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허벅지, 복부, 팔 순이었다. 연령대별 가장 많이 받은 시술을 살펴보면, 작년의 경우 10대, 30대, 40대의 경우 HPL용해술을 선호했으며, 20대와 50~60대는 카복시 시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HPL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20대 경우 허벅지, 30대 이후로 복부 비만 시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HPL용해술은 인체에 무해한 약물을 주사해 지방세포를 단시간 내에 파괴시킨 뒤,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을 완전히 용해시키는 방법으로 분해된 지방은 이뇨작용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HPL용해술은 어떤 방법으로도 쉽게 빠지지 않는 부분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다. 시술 후 1~2일 정도 부기가 있을 수 있으나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도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카복시테라피는 인체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주입된 가스로 인해 유산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해서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으며, 종아리와 허벅지 부분에 많이 생기는 튼살에 대한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365mc병원 채규희 대표원장은 “평소 복부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1시간 근무 시간 중 10분 스트레칭, 사무실 내에서 이동할 때 걸음걸이를 조금 빨리 하기 등의 작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채 원장은 "시술 후 오래 누워있는 것을 피하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카복시가 가지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가스의 배출을 용이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라며 “시술 후 당일 샤워는 가능하나, 되도록이면 시술 3~4시간 후에 하는 것을 좋다”고 조언한다.
  
 
장시간 뜨거운 외부에 있다 보면 얼굴과 신체 전부가 땀이 나서 안경을 쓴 사람들은 더욱 고통스런 기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름휴가를 이용해 안경을 벗고 싶어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식과 라섹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둘 중 하나를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외모가 가지각색이듯 눈의 형태도 마찬가지다.

연령, 체질, 눈의 특이사항 등에 따라 시력교정 수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메디안과 김종민 원장은 “인터넷 상에서 라식잘하는 곳, 저렴한 라식비용 등 무작정 검색해서 수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충분한 검사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은 계절적인 요인보다 수술 후 관리가 수술결과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위생과 자외선 관리에 충실하면 여름철 시력교정수술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수술이 진행되는 수술실은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장치가 잘 돼있어 여름이라는 계절을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한다.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를 이용해 근시나 난시의 안경 도수 만큼 각막을 깎아내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라식수술의 경우 눈을 세게 비비거나 누르지 않는 가벼운 세안, 샤워는 수술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다. 단, 수술 후 2주까지는 눈을 세게 비비거나 누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 워터파크, 해수욕장은 여름 베스트 휴가 장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단골 물놀이 장소인 만큼 피부뿐만 아니라 눈 건강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선글라스, 챙이 있는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여름철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도록 한다. 수영이나 물놀이를 할 경우, 가급적 콘택트렌즈 착용을 자제하고 꼭 수경을 착용해 눈이 직접적으로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