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위암 표적 항체치료제 개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앱클론(주) (대표이사 이종서)가 항체신약개발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위암 Her2 표적 항체치료제 프로젝트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난 27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김명화 단장직무대행과 앱클론 이종서 대표이사, 아산병원 항암선도기술개발지원센터 최은경 센터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과제는 항암 의약품 연구개발의 중심인 서울아산병원 선도형암연구사업단(단장 이정신) 및 항암선도기술개발지원센터(센터장 최은경)의 지원을 받았으며, 서울아산병원 연구진과 국내 전문 CMO기관 바이넥스(주)가 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과제 수행을 통해 연구개발이 진행될 위암 Her2 표적 항체 치료제는 위암뿐 아니라 유방암에서도 차별적 표적효과를 보이고 있어 서울아산병원 연구진과 함께 환자시료 등을 활용한 명확한 작용기전 분석 및 예비독성시험을 진행하며 생산프로세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암은 한국에서 발병률 2위, 암 사망원인 3위로 매우 심각한 암질환이다. 위암 환자의 약 1/4이 Her2 라는 단백질이 문제되며 이를 치료하는 약물로서는 유방암의 블럭버스터 허셉틴이 사용되고 있으나 유방암과 달리 위암에서는 치료효과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시급히 신약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앱클론은 스웨덴 항체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010년 이후부터 NEST 와 AffiMab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앱클론 항체신약은 위암에서 새로운 항암기전으로 단독 또는 허셉틴과 병용 치료로 우수한 효과를 보여 사업을 통해 신약후보주로서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국내외 굴지의 바이오 제약사들이 허셉틴 특허 만료로 인한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앱클론 항체신약은 이러한 기업들과의 공동 사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2013년 위암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약 11억 달러, 2023년은 3배 이상 증가된 약 38억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앱클론 항체신약이 개발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기전의 위암 항체신약으로 위암환자의 치료 효능 증대와 더불어 세계 제약사들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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