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생활 중 찐 살, 대학 입학 전까지 뺄 수 있을까요?"
수능 준비 기간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체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가장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고 입을 모은다. 공부하느라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며 활동량이 극도로 줄어들고, 시험 스트레스를 달래기 위한 간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중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 이렇다보니 다수의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수능 후 하고싶은 것 리스트에 다이어트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무작정 굶거나 극단적인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 새내기'가 알아야 하는 다이어트 수칙을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다. 단기간에 빠르게 체중을 줄이려는 욕심은 오히려 요요현상을 부르거나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입학 후 활기찬 캠퍼스 생활을 위해선 무리한 방법 대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이어트를 한다며 아침을 거르거나 하루 한 끼만 먹는 방식은 금물이다. 이 방법은 오히려 기초대사량을 낮춰 다이어트를 더 어렵게 만든다. 대신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포함한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삶은 달걀과 아보카도를 곁들인 토스트, 점심에는 닭가슴살 샐러드, 저녁에는 나물 반찬과 생선 같은 균형 잡힌 식사를 추천한다.
입학 전에 몸을 만들겠다는 욕심에 갑작스럽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부상의 위험을 높이고 금방 지치게 만든다. 차라리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계단 오르기나 산책 같은 활동은 큰 부담 없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입학 준비로 바쁘다 보니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산책, 명상, 혹은 좋아하는 취미를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입학은 단지 학문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을 위한 준비 단계다. 다이어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멋진 몸' 그 자체가 아니라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이다. 물론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막막하게 느껴질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한 변화와 함께 새 출발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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