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대신 '산(山)타 다이어트' 어때요?

도움말/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성탄절은 대부분 실내에서 따뜻하게 지내는 연휴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산타' 대신 '산(山)타'가 되어 겨울 산행에 나서는 건 어떨까.

지방흡입 후 어떤 운동이 좋을지 추천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 겨울 등산은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이 주는 상쾌함을 느끼며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다만 등산으로 체중 감량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개인의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 산행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서도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겨울 등산은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일반적으로 등산은 1시간에 약 400~500kcal 정도를 소모하는데,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 등산은 다리 근력을 강화시키고 심폐 지구력까지 함께 향상시키는 전신 운동이라 겨울철 건강 관리에 딱 맞다.

또한 겨울 산행은 지방흡입 후 붓기 관리와 회복 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 수술 후에는 가벼운 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산행처럼 무리 없는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종 완화에 도움을 주고, 회복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너무 무리해서 산을 오르기보다는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단, '산행 후 막걸리 한 잔'이라는 유혹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등산 후에는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라 알코올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기 쉽다. 막걸리 한 사발(500ml)은 약 250~300kcal으로 열량이 높고, 함께 곁들이는 돼지고기 두루치기나 파전 역시 기름기가 많아 열량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으로 열심히 태운 칼로리를 한 번에 되돌려놓는 셈이다.

만약 다이어터라면 등산 후 간단한 저칼로리 간식과 따뜻한 차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때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면 운동 후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또 겨울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되, 땀을 많이 흘리면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어야 한다. 또한 미끄러운 등산로에 대비해 등산화와 아이젠, 스틱 같은 안전 장비를 준비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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