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 경구용 항류마티스제제 ‘주목’

류마티스학회 심포지엄에서 ‘젤잔즈’ 임상 발표

화이자가 개발한 최초의 경구용 항류마티스 표적 치료제 '젤잔즈'가 류마티스질환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조명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최근 제32차 세계내과학회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제34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심포지움에서 위성 심포지움을 열고 새로운 경구용 표적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의 개발 과정과 임상적 의미를 발표했다.

좌장은 영남의대 이충기 교수와 가톨릭의대 박성환 교수가 맡았으며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살펴 본 토파시티닙의 발견부터 허가까지의 과정(화이자 글로벌 의학부 부사장 타마스 콘즈 박사) △류마티스관절염의 임상적 관점에서 본 토파시티닙(서울의대 이은봉 교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젤잔즈는 화이자가 개발한 최초의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로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pathway를 차단함으로써 항류마티스 효과를 나타낸다. 체내에서 사이토카인 신호 물질은 염증을 유발하는데 필요 이상의 사이토카인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젤잔즈는 JAK pathway 중에서도 JAK1과 JAK3 모두, 또는 각각을 보다 선택적으로 억제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한다.

타마스 콘즈 박사는 “젤잔즈는 난치 환자를 위한 새로운 기전 △표적 치료를 위한 선택적 경로 억제 △효과와 안전성 조절 향상 △단독 요법 △생물학적 제제 효과를 가진 경구용 제제 등의 다양한 요건을 갖춘 치료옵션을 모색한다는 목표 하에 개발됐다”고 소개하며 6개의 대규모 글로벌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있어 단독 및 병용 요법, 기존 치료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 등에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젤잔즈는 국내에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여 전에 적어도 1개 이상의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승인 받았다. 젤잔즈는 단독 또는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으로 사용한다.

젤잔즈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해 발표한 이은봉 교수는 “최근 개발된 경구용 표적 치료제 젤잔즈는 메토트렉세이트(MTX, methotrexate) 병용뿐 아니라 단독요법으로도 복용할 수 있는 제제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특히 임상 2, 3상은 현재까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의 허가 전 임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연구 데이터”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젤잔즈는 ORAL Step 연구에서 18세 이상의 1개 이상의 TNF 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중등도 및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99명 대상으로 젤잔즈 5mg+MTX 병용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본 결과 3개월 시점에서 ACR 20 도달 비율은 젤잔즈 병용 투여군이 41.7%, 위약군은 24.4%였으며, 관해 도달률은 병용 투여군이 6.7%, 위약군은 1.7%로 높은 ACR 20 및 관해 도달률을 입증했다.

또 정상적 신체 기능 여부를 측정하는 건강평가 설문 장애지수 결과에서도 3개월 시점에서 젤잔즈 병용 투여군이 위약군에 비해 높은 변화를 보였다.

2상 및 3상, 장기간 연장 연구를 통해 살펴본 감염 및 사망률은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 받은 환자에서 관찰되는 것과 유사했으며 장기간 관찰 시에도 악성 종양은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젤잔즈는 10년 여 만에 최초로 승인된 새로운 경구용 항류마티스제제로 기존 치료제로 불충분한 효과를 보인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경구용 치료제로서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재 미국, 일본 등 30 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 승인 받아 내년 초 급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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