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티카그렐러’, ‘분쇄투여 가능’ 허가사항 변경

경구용 항혈소판제 중 최초로 분쇄투여 가능하도록 허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리즈 채트윈)는 자사의 경구용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가 지난 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변경 승인에 따라 분쇄투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티카그렐러는 약을 고운 가루로 분쇄해 물 반 컵에 분산시켜 그대로 마신 후 복용한 컵을 물 반 컵으로 헹궈 다시 마시거나 코위관(CH 8 이상)을 통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분쇄투여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분쇄투여가 의약품 허가사항에 명시된 경구용 항혈소판제는 티카그렐러가 유일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장성일 부장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있어 지속적인 항혈소판제의 투여는 퇴원 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연하장애(삼킴장애)가 있거나 목 넘김이 어려운 고령의 환자뿐만 아니라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응급상황의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티카그렐러가 보다 많은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카그렐러는 기존의 티에노피리딘 계열 항혈소판제와는 다르게 혈소판에 직접 작용해 효과를 발현하기 위한 간 대사 활성화 과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ENT-1 수송체를 억제해 국소 내인성 아데노신 농도를 증가시켜 국소적 아데노신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 이중경로(Dual pathway)의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한편 티카그렐러는 불안정형 협심증,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 또는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을 포함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률 감소를 목적으로 개발된 경구용 항혈소판제로 현재 유럽심장학회, 미국심장학회 등 세계주요심장학회에서 심근경색 및 협심증을 포함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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