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임상3상 연구 HCV 새 치료법 제시

C형감염환자, 간경변 동반 환자에 높은 치료 효과

증세가 심각한 간경변으로 알려진 진행성 간경변환자, C형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간 이식을 받았지만 다시 C형간염이 재발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복합약물 연구가 진행된 가운데 최근 의 임상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BMS(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C형간염치료제 '다클린자'와 관련한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ALLY-1’이란 이름의 이번 연구는 최근 진행성 간경변이나 혹은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한 만성 C형간염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3가지 약물인 다클라타스비르, 소포스부비르, 리바비린을 추가한 후 11, 12주 동안 치료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C형간염 치료에 있어 최근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높은 미충족 수요를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클라타스비르 기반 요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프레드 푸어대드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임상의학 교수는 간 이식환자들은 조직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다양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이것이 C형간염 치료를 복잡하게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식과 C형간염 치료제에 있어 약물상호간 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높은 SVR12 결과를 도출한 다클라타스비르 기반 요법을 투여 받는 동안에도 환자들의 이식 관련한 약물의 용량조절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간 이식 후 유전자형 1형 환자들의 95%,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환자들의 82%SVR12를 획득함으로써 달성됐다. SVR12는 치료 종료 후 12주째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이다. ALLY-1 연구에 참가한 모든 환자들 가운데 간 이식 후 HCV가 재발한 환자들의 94%, 심각한 진행성 간경변을 동반한 모든 참가자들의 83%가 치료를 이뤄냈다.

HCV는 세계적으로 간 이식의 대표적인 적응증이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이식 후 새로운 간의 HCV 감염은 피할 수가 없다. 이식 후 새로운 간의 HCV감염은 간경변의 급성 진행과 관련이 있으며, 5년 안에 환자들의 30%가 사망에 이른다.

더글라스 마니온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스페셜티 개발부문 대표는 “ALLY-1 임상시험은 HCV 유전자형 3형 환자들, HIV/HCV 동시감염 환자들, 그리고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들처럼 관리가 힘들었던 다양한 환자 집단에서 HCV 치료를 이뤄 낸 다클라타스비르 기반 요법의 다용도를 증명한 것이라며 간 이식 후 환자들과 간경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50차 유럽간학회(EASL) 연차총회의 국제간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