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절대강자 ‘만두’ 56% 차지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냉동식품 생산실적.

냉동식품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품목은 단연 만두였다. 냉동식품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수출까지 급증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냉동식품에 대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주요 냉동식품인 만두, 핫도그, 피자, 튀김의 생산량은 약 20만3803톤, 생산액 6084억원 수준으로, 생산량은 2008년 약 11만973톤 대비 83.7% 증가한 반면 생산액은 같은 기간 약 2450억원에서 약 6084억원으로 148.3% 증가했다.

2014년 생산액 기준 주요 냉동식품 중 만두의 비중은 74.1%로 가장 높았으나, 2008년(82.3%)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반면 냉동 피자는 2008년 6.1%에서 2014년 7.7%로, 같은 기간 핫도그는 3.6%에서 9.8%로, 너겟 등 튀김제품은 8.0%에서 8.3%로 증가했다.

시장서 검증된 음식 제품화
냉동식품 소매시장은 2014년 기준 7120억원으로, 2012년 6418억원에서 10.9% 증가했다. 이 중 만두의 비중이 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냉동식품들도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튀김류는 2012년에 비해 2014년에 26.6%, 너비아니류는 22.4%의 고성장을 보이면서 그 비중도 각각 13.1%, 8.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완자류는 2012년 682억원에서 2014년 581억원으로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p 감소한 8.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신제품 현황을 살펴보면 만두 제품은 원재료, 만두피 등이 다양화됐고, 완자류, 갈비류 등 냉동 육류를 비롯한 타 냉동식품은 편의형 제품으로 확대됐다.

또 식품 제조사 외에 유통사들의 PL제품이 강세였는데, 시장에서 검증된 음식을 냉동 제품화해 출시한 특징을 보였다.

교자만두↑·왕만두↓
냉동식품 중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두는 2014년 기준 소매시장 규모 3966억원으로, 종류별로는 밀가루는 적고 소는 꽉 찬 교자만두가 32.5%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4%p 상승한 반면, 왕만두는 전년 대비 4.7%p 감소한 26.4%에 그쳤다.

냉동만두의 수출액은 2010년 1272만달러에서 2014년 2220만달러로 약 74.5% 증가했고, 수입액도 707만달러에서 752만달러로 다소 늘었다.

주로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25.6%), 중국(19.7%), 홍콩(6.1%)등의 순이며,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2013년 162만달러에서 2014년 437만달러로 169.8% 급증했다.

전체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8.8%, 베트남 25.8% 순이며, 수입되는 냉동만두 종류는 중국의 딤섬, 베트남 스프링롤, 파스타 계열의 라비올리 등으로 주로 B2B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냉동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돼 왔던 과거와 달리, 급속냉동기술로 건강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냉동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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