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학교육의 미래

연세의대 전우택 교수, '한국 의학교육에 대한 고민과 미래 발전적 모색' 신간 발간

대한민국 고등학교 성적 상위 0.5%의 학생 거의 전부를 독점하여 받아들이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과대학들. 그 의과대학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의대생들에게 시키고 있고,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는 것일까?

1970년, 80년대에 대한민국 고등학교 최우수 고등학생들을 받아들여 교육시킨 대한민국 공과대학들이 지금의 한국 산업과 경제를 일으켜 세운 것처럼, 지금의 대한민국 의과대학들은 2020년, 30년대의 한국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의료, 생의과학, 바이오 영역의 세계적 경쟁력 있는 미래 인재로 키워져 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사회정신의학을 전공한 정신과 전문의로서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로 있다가 지난 10년 간 의학교육학과 교수로서 활동을 하면서 의학교육의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본 저자에 의해 쓰였다.  

그의 주된 관심은 의학교육의 개혁이다. 그리고 그 개혁은 의학교육의 세계적 경쟁력과 연결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의학교육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의과학 지식의 폭발적 증가와 그 변화 속도의 가파른 증가, 세계화 되는 상황 하에서 각 국가들의 사회 및 보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인류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과 교육 방식의 변화, 새로 등장하는 보건의료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 능력 필요성의 증가 등이 계속하여 의학교육의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의과학의 발전 속도만큼 빠르게 의학교육의 내용과 방식 역시 변화하게 됐고, 그에 대한 국제적인 경쟁 역시 치열하게 됐다. 미래 의학의 주도권은 의학교육의 혁신을 먼저 이룬 그룹에게 갈 것이라는 것을 각 나라의 의과대학들은 모두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의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의대 교수들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모든 형태의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든 어른들에게 '우리 시대의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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