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선제 안 결국 무산

2016년 부산시치과의사회 총회

▲배종현 부산시치과의사회장

부산시치과의사회(회장 배종현)는 지난 3월 23일 오후 7시 30분 회관에서 제65차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직선제 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로 결론을 내렸다.

차상조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배종현 회장은 인사말로 지난 2년간 회원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더욱 단합된 부산시치과의사회의 면모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종훈 대치협 부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1월 30일 치러진 대치협 임시총회에서 3안인 치과의사전문의제 미수련자(학생 포함)에 대한 경과조치를 최종 의결한 바 있음을 상기시키고 전문과목 신설은 정부가 절대의견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치과계에서 특정과목이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대통령령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고 학생들도 해당 전문의가 될 수 있도록 입법예고하겠다는 김상희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발언의 배경 설명과 함께 대다수 회원들의 협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안건심의에 들어가

차 총무이사는 현 집행부에서 2회에 걸쳐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응답 회원 중 57%가 회장직선제 안을 선호한다는 결과로 직선제 회칙개정안을 상정한다는 제안설명이 있은 후 

의안심의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안을 두고 직선제와 간선제의 장단점에 대한 토론을 요구하는 일부대의원들과 이미 각 구 회원들의 의견을 집약해 왔다고 발언하는 대의원들의 안이 팽팽히 맞서 김성곤 총회의장은 진땀을 흘렸다.

김 의장은 상정한 안대로 무기명 비밀투표로 찬반을 묻기로 했는데 재석의원 4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은 22표 반대가 26표로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안은 부결됐다.

이로써 서울 등 다른 지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의외의 결과였지만 회장 입후보자가 회원 100명의 추천과 공동책임제 의미로 런닝메이트인 3명의 부회장 후보자와 선거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의 잡음과 낙선된 후보측 회원들의 불협화음을 수습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해서 반대표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기존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017년 총회를 앞두고 반드시 거쳐야 할 문턱에서 1천 4백 여명의 부산시치과의사회원들은 회장 선출방식을 두고 직선제 회칙 개정안이 부결됨으로 인해 회장 직선제 안이 잠정적 보류되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어 경남주최 YESDEX2016과 건치아동 선발, 구강보건 홍보강화, 후쿠오카.타이충시와 국제교류 사업 등을 근간으로 한 긴축 예산인 5억 1천 4백 여만 원의 2016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한 치위생사 수급불균형 문제와 치과 내 발생하는 적출물처리 문제 등 일선 회원들이 겪어야 하는 현안들을 집행부에 심도있는 질문과 대안제시를 요구하면서 올해 예산안에서 학술대회 사업비 증액 배경 등을 설명하는 중 일부 대의원이 연예인 초청 무용론을 펼치면서 예산집행의 씀씀이를 따지기도 해 국내 경기를 체감하는 개원의들의 볼멘소리를 뒤로 하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직선제 안 찬반투표 대의원

        

▲총회 대외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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