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포럼 개최 '재난상황의 과학기술' 논의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 후 대중소통 사례와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사고 이후 일본의 관련 위험요소에 대한 대중소통 사례성과를 중심으로 해외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국내 방사선 관련 위험요소의 대중소통에 접목하기 위한 방사선의학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2월 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과학기술학(STS)과 방사능 사고 및 방사선 의학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내의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회의(IAEA Consultancy Meeting) 형태로 개최됐다.

아델와합 IAEA 보건국 국장은 발표를 통해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타난 위험 이슈에 대한 지식 격차, 초기 대응자들의 소통 기술 부족이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며,

재난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원칙으로 기술적 위험(technological facts), 개인이 처할 수 있는 위험(individual risk), 안전에 대한 정보(safe information)등에 대한 투명하고 즉각적인 소통을 제시했다.

더불어 향후 IAEA의 STS 프로그램 실행계획이 다양한 과학기술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고취 및 대중과의 소통트레이닝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사고 이후 일본의 대중소통 성과와 과학기술학(STS) 현황’을 세부주제로 ▲일본에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과학기술학(STS) 활동*(국제원자력기구(IAEA) 방사선응용과학부 보건국 메이 아델와합 국장), ▲후쿠시마 의과대학의 ‘재난 의료’ 교육과정 개발(후쿠시마 의과대학 아키라 오츠루 교수), ▲방사능 사고 후 갑상선암 과잉진단 관련 주민 의사소통 문제(후쿠시마 의과대학 사내 미도리카와 교수)가 발표됐다.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과학기술학(STS)과 대중소통 현황’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은 ▲방사선 노출의 인체영향과 위험요소 대중소통**(미국 방사선비상진료교육센터 의료기술부 니콜라스 대니악 부장), ▲말레이시아의 과학기술학(STS)과 위험요소 대중소통(말레이시아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소 이즈메일 빈 바하리 이사)이 진행됐다.

세 번째 세션은 ‘한국의 관련 이슈 및 전략’을 세부주제로 ▲방사선에 대한 위험요소 대중소통(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조건우 박사), ▲의료 방사선 피폭 저감문제(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범희승 교수), ▲한국의 위험요소 대중소통(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정익재 교수)이 발표됐다.

네 번째 세션은 ‘과학기술학(STS) 관련자의 교육 및 네트워킹’을 세부주제로 ▲환자를 위한 과학기술학(STS)(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의 교육과 훈련(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비상진료팀 조민수 팀장) 발표와 함께, ▲경희대 행정학과 송하중 교수와 단국대병원 핵의학과 박석건 교수가 특별초청패널로 참석했다.

방사선의학포럼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도 원전지역 지진 등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관련 대중소통 성과를 바탕으로 원자력과 방사선 안전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소통 방안들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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