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중구의사회 제37차 정기총회 성료

김정철 회장 "우리 스스로 참여하고 힘 모아 더 나은 의료환경 만들어야"

대구시중구의사회는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는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위한 정부의 입법추진 등 의료근간을 훼손하는 현안들을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오후 7시 매일신문 11층 매일가든에서 개최된 이날 총회는 ‘건보공단의 현지확인 제도 폐지’와 의료생협 및 사무장 병원 개원 규제법안 강화‘ ’자율징계권 의협 이양 건의‘ 등을 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날 총회서 김정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격의료와 리베이트쌍벌제, 설명의무위반 처벌강화법 등 아직도 많은 의료현안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다음 달부터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의원에서조차 명찰을 달아야하는 이상한 세태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밝히고 “또 외곡 된 의료전달체계로 동네의원과 대학병원간에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우리의료계를 배척하고 있는 현안들은 의료의 근본인 자율성을 훼손하면서 지금의 현실을 비켜가고 있다며”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러한 여러 현안들은 정치권 및 정부와 같은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스스로가 참여하고 힘을 모아 보다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어려운 경기와 힘든 정치로 국민들이 힘들어할 때 우리의사들은 의술이란 말을 늘 가슴에 세기면서 국민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챙겨줘야 우리에게 보내는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현실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은 격려사에서“우리의료계는 분업이후 지금까지 불합리한 국가정책으로 인해 희생만 강요 당해왔다며, 정부가 건강보험으로 수십조의 이익을 냈다고 떠벌리면서 저수가에 허덕이는 1차 의료기관들의 경제적인문제와 파산에는 귀를 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전 통지와 단한번의 조정 작업도 없이 마치 중대한 범법자인양 실사 팀을 이끌고 우리 동요들을 몰아붙이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강압적인 현장조사는 우리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자 반드시 없어져야할 관행이라”고 정부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총회는 2부 본회의에서 2016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안 6,889만 여원과 의약분업대책성금 3,420만 여원 등 특별회계 결산안을 이의 없이 승인하고 기획부를 비롯한 각 부서별 2017년도 사업계획안과 6,400만 여원의 일반회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은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 및 부회장단과 류종환 시대의원의장, 김병석 부의장, 안경숙 보건소장, 박문흠 의사신협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하여 총회를 축하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공로패=권유진(신세계연합의원), 심삼도(메트로아이센터안과의원), 윤태승(윤당내과의원), 변상권(LJ비뇨기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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