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통풍

침봉으로 J3·5·7·23 반복 자극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특히 엄지발가락 첫째 관절의 튀어나온 부위가 아프다. 시간대는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하다.

수 시간 후에는 피부 발적과 변색이 일어나며, 종창과 더불어 관절통이 더 심해진다.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이 일어난다. 이런 통증을 통풍증이라고 하며, 40~60세에 많으며 비율로는 20대 1로 남자가 월등히 많다.

원인은 혈중 요산치다. 요산 결정체가 관절이나 혈액막·인대·관절 연골에 침착돼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서금요법은 전신과 국소 부위의 혈액순환을 조절·촉진하도록 도와준다.

신장에서 요산을 과잉 생산하는 고지방 음식을 줄이고, 신장에서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침봉과 기마크봉으로 자극해 보자.

신장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선 J3·5·7·23을 침봉으로 5~10초씩 꼭꼭 누르기를 반복한다. 심장의 혈액순환 촉진을 위한 침 자리는 G11·7과 A8·12·16이다. 역시 5~10초씩 반복해서 누른다.

N2·3번이 엄지발가락 첫째 관절 부위의 상응점이다. 이곳에 뾰족한 기구나 볼펜자루를 굴려보면 대단히 아픈 지점이 나타난다. F2·3에서도 통증이 나타난다. 이 상응 부위를 침봉으로 누르기를 5~10분 이상 반복 자극한다.

왼쪽 엄지발가락이 아프면 왼손 제5지를 선택하고,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아프면 오른손 제5지에서 상응점을 찾아 침봉으로 자극한다. 침봉으로 오래 누르고 있을수록 좋다. 최소한 20~30분 이상 눌러준다. 이 자리에 기마크봉 유색을, 서암뜸을 뜬 곳에 모두 기마크봉 A형 금색을 붙인다. 웬만한 통증은 몇 시간 안에 진통되며, 2~3일 자극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극심하면 특수 합금으로 만든 금봉소형(다수 돌기가 많다)을 붙이고 반창고로 고정한다. 30~40분 이상 유지하면 심한 통증이 해소된다. 또는 신승방(J1·N1-제법, F5·J3보법)이나 방광정방(I35·M28-제, I33·E38-보)의 처방도 매우 우수하다.

통풍을 더욱 속히 낫게 하려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서암온열기로 제1 기본방에 뜨고, 위의 오치방이나 상응점에 떠주면 더욱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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