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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 1위…가족력 있는 40대 이후 여성 고위험군

[질병탐구/ 유방암] 이른 초경·늦은 폐경 등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도 요인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7.05.19 16:21:05

유방암이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한다. 즉,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이다.

미국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됐다.

유방암은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매년 약 1150명 정도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20세 이전에서는 극히 드물고 초경 이전에는 거의 발생이 없다가 이후 점차 증가해 40대 이후부터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50~54세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폐경기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한다. 이런 양상은 유방암의 발생에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빈곤한 계층보다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오히려 많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다.

◇원인

안타까운 일이지만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다고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유방암의 가족력, 유방암의 과거력, 출산력, 식생활 습관, 호르몬 제제의 사용, 방사선 노출 등 다양하다.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고지방, 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40대 이후의 여성△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만삭 분만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 등이다.

◇증상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를 염증성 유방암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의 경과가 매우 빨리 진행하는 좋지 않은 예후를 나타낸다. 멍울은 유방암의 가장 많은 증상으로 유방의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유방은 부위에 따라 단단하거나 부드럽게 만져질 수 있는데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도 유방조직으로 생각해 병이 진행된 상태에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유방암은 단단한 조직이 새롭게 생겨서 자라는 종양이므로 단단하던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진 곳이 만져지거나 부드럽던 부위에서 단단한 부위가 생길 경우에 종양을 의심을 할 수가 있다.

 유방암의 멍울은 대개 통증이 없어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멍울이 커지게 되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이차적인 유방의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진단

유방 병소의 진단은 자가 검진 및 임상진찰, 방사선 검사(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술 등), 생검 등이 있다. 평소 유방암 자가진단을 숙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증상을 발견해 치료해야만 질환의 진행을 막고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우선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 어깨 밑에 얇은 베개나 접은 담요 등으로 낮게 고이고 오른팔을 머리 위로 놓은 다음 가슴의 힘을 뺀 상태에서 오른쪽 가슴을 손끝으로 시계방향으로 유방의 바깥에서부터 유두 쪽으로 향해 촉진한다. 또 거울 앞에서 양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후 어깨를 젖힌 상태를 취하거나 양손을 허리에 대고 양 어깨를 젖혀서 유방 피부의 함몰이나 유두가 안으로 당겨져 있는지 관찰한다.

샤워 중에는 유방의 모든 부위를 손가락 끝으로 서서히 쓸어내리 듯이 촉진해 유방 내에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만져지는 덩어리가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지, 부분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진 곳은 없는지 관찰한다. 마지막으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유두를 짜 보아서 유두 분비물이 있다면 유방암과 관련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치료

유방암 치료에는 주 치료법인 수술 외에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 요법과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현재 유방암의 치료는 환자 상태에 알맞은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해 다각도로 암을 공격함으로써 효과를 높이고 있다.

치료 방침을 선택할 때는 환자 개인의 특성과(연령, 체력 상태, 기존의 질병 유무등) 종양의 특징(종양의 크기. 병기, 전이 유무, 호르몬 수용체 존재 유무 등)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예상되는 치료를 의사와 환자가 상의하여 결정한다.

◇예방

유방암과 관련성이 확립된 식이 요인은 별로 없다. 고지방식이에 대해 매우 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실제 총 지방섭취량이 높은 것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결과는 잘 나오지 않는다. 다만, 동물성지방이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젊은 여성에서의 유방암 위험도를 경미하게 높일 가능성은 있다.

이밖에 고기를 많이 먹는 것, 과일·채소를 많이 먹는 것, 비타민 류를 많이 먹는 것, 섬유소를 많이 먹는 것, 두부-콩을 많이 먹는 것 등 모두 현재로써는 유방암과 별로 관련성이 없다. 채식주의를 선택한다고 해서 유방암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

최근 코호트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혈당을 쉽게 올리는 식품들(고 글라이세믹 인덱스 식품들:쌀밥, 감자 등)이 유방암 위험도도 높인다거나, 베타-카로틴, 엽산 등의 미량영양소와 저지방 우유 등 식품이 유방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들이 있지만, 아직은 연구된 수가 너무 적어 앞으로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나와야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먼저 실천할 사항은 체중증가가 심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일(하루 평균 소주 1-2잔 이하), 평소 꾸준히 운동하기(중등도 이상 강도로 하루 평균 30분 이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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