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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임파선 아닌 혈류따라 폐로 전이

도움말/ 한일규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7.09.15 16:50:38

육종암은 주로 팔다리의 뼈 및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 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연부조직 육종암과 골육종암으로 나눌 수 있다.
연부조직 육종암은 전체 암중에서 1% 이하이며, 이중 50%는 사지에서 발생하고 배에서는 15%, 후복막에는 15%, 흉부와 머리, 목 부위에 각각 10%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특히 원발성 악성 골종양인 골육종은 주로 10~20대의 연령층에 잘 발생한다. 어린 나이에는 원발성 악성 종양이, 연령이 높을수록 전이성 종양(유방암, 폐암 등에서 뼈로 전이된 경우) 또는 골수종이 많이 발생한다.

△ ‘골육종’ 어떤 암인지.

우리 몸에 다른 부위에 생기는 암과 마찬가지로 뼈에서도 양성종양과 우리가 암이라고 말하는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다. 뼈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암이 바로 골육종입니다. 골육종은 주로 성장기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하고 남자에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빈도는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 연간 500명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성보단 남성에게, 또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흔한 질환인데, 이렇게 남성, 성장기 청소년에 흔히 발생하는 원인은?

골육종의 발병 원인을 애기할 때 우리가 흔히 성인에서 발생하는 암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이나 잘못된 식이 습관 등은 골육종과는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골육종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과거에 어떤 질환이 있어서 그 뼈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가 있거나, 암이 호발되는 특정 질환의 증후군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골육종 환자에서는 이런 발병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골육종을 어떤 원인에 근거해서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라 생각된다.

△골육종은 주로 신체 부위 어디에 잘 생기나?

골육종은 인체에 뼈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위의 뼈와 팔, 골반이라 할 수 있다. 

△흔한 암이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병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은데 주로 어떤 증상을 동반하나?

주로 발견이 될 때에 환자들의 증상을 보면, 일단 그 발병 부위가 붓고, 부기가 있고 그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증상이다. 

△골육종의 경우 관절염이나 요통과 같은 증상 외에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합니까? 

암이 있는 부위가 붓거나 아픈 것이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다. 그런데 관절염이나 성장통 또는 타박상 등의 일반적인 원인의 통증과는 달리 이러한 통증이나 부기가 호전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소견을 보일 경우 이런 골육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대들보였던 노진규 선수가 2013년 훈련 중에 어깨와 팔꿈치 골절을 입고 병원에 갔었는데 골육종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다. 노 선수의 골절도 골육종과 관련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골육종은 뼈 안에서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뼈를 암세포가 갉아먹으면서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작은 충격에 의해서도 뼈에 금이 가고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아마 노 선수의 경우에도 어깨뼈, 즉 견갑골의 골육종으로 뼈가 약한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골절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골육종의 경우에는 폐로의 전이가 흔하다고 하는데 특정한 이유가 있나? 

분명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아마도 골육종이 폐로 전이되는 경로는 혈류를 타고 전이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흔한 암들인 위암, 유방암 등은 임파선을 따라 임파절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육종의 경우는 임파선으로 전이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육종이 폐로 전이되기 전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폐 전이의 유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게 예후를 결정짓는 인자로 생각된다. 전이가 없이 진단이 되는 경우에 5년 생존율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반면에 전이가 있는 상태로 진단이 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약 20~30% 정도로 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골육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이가 되면 20~30%로 상당히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골육종의 경우에 결국은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될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른 암과 비교해서 특별한 수술법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있나? 

수술이 주된 치료가 맞다. 그런데 수술 외에도 항암약물치료를 반드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수술 전 항암약물치료는 약 두 달 정도,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는 약 1년 정도까지도 소요가 된다. 종양의 범위를 축소시켜서 수술 시 절제를 조금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육종의 경우 항암약물요법이 도입되고 나서 생존율은 많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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