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 병원균 ‘온상’…3년간 7900여건 감염

강석진 의원, 감염 경로규명 등 감염 감수성 높은 환자 대책 필요

병원 중환자실이 각종 병원균에 감염돼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 규명 등 감염 감수성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간 내과 및 외과 중환자실 병원내 감염건수는 79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상위 5개 병원균을 보면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14.9%로 가장 많고, 황색포도알균 13.4%, 장알균 10.1%, 칸디다균 7.3%, 폐렴간균 6.8%, 응고효소음성포도구균 6.8% 순으로 조사됐다. 

강석진 의원은“병을 치료하는 장소인 병원에서 병이 감염되는 병원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항생물질에 대해 강력한 내성을 나타내는 MRSA(메틸시린내성황색포도구균)균의 감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또“이런 균은 환자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급격히 흉폭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은 물론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의 규명, 감염 감수성이 높은 환자들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감독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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