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지난해 489건 감염…4년만에 8배 이상 증가

송석준 의원, 로타바이러스 감염 가장 많아…“산후조리원 평가 지표 보다 세분화해야”

어느 곳보다 위생 관리가 철저해야 할 산후조리원에서 오히려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이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는 56건이었던 산후조리원 내 감염 발생 건수가 지난해 489건으로 4년만에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277건의 감염이 발생, 이 상태라면 연말까지 5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138건(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감기가 120건(24.5%), RS바이러스 감염이 54건(1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에도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87건(31.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영유아 감염이 447건으로 전체 감염건수의 90%이상을 차지했으며, 산모 감염은 42건(8.6%)이 발생했다.

산모 감염의 경우 13년에는 1건, 15년에는 3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송석준 의원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와 영유아는 면역력이매우 약해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산후조리원 평가 지표를 보다 세분화하는 등 복지부가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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