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사회,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씨네M·콘서트’ 개최

오는 10월 29일 대구 수성못 수변무대에서...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음악제’

▲이한길 회장

시월 늦은 가을에 영화와 음악이 수성못에서 만난다. 대구시 약사회가 주최·주관한 ‘씨네M·콘서트’가 10월 29일 오후 6시 대구 수성못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씨네M·콘서트’는 지역에서 드물게 전문가가 아닌 대구시 약사회(회장 이한길) 소속 약사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은 영화음악제로 영화와 음악, 그리고 수성못이 만나 자연과 영화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 늦가을 만추의 낭만을 즐기기엔 최고의 영화음악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이 행사는 수성못둑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하고 즐긴다는 의미에서도 그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순수 아마추어인 약사들이 중심이 되어 프로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흘러간 명화와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이 만나는 클래식 공연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관객들은 이미 극장의 스크린을 통해 익숙한 장면들을 눈으로 보면서 귀로는 음악으로 그때 그 시절 영화의 감동을 되새기고 코로는 대자연을 호흡한다. 초대가수의 특별 공연과 약사밴드 ‘지라딕스(G·Radix)’의 공연이 영화음악제 전후로 펼쳐지고 관객들은 수성못 수변무대에서 영화와 음악을 따로 또 같이 감상할 수 있다.

10월 29일 오후 6시부터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드럼을 시작으로 수성못을 배경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부’와 ‘석양의 무법자’ 등을 상영하고, 약사중창단의 ‘우리의 약사가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칠갑산’의 가수 주병선의 위드댄싱콘서트와 ‘문밖에 있는 그대’의 가수 박강성의 예술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인 조혜령 부회장은 “영화 음악제를 통해 대구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었다”며 “약사는 어머니의 마음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한길 회장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열린 무대에서 펼쳐지는 영화음악제여서 보통 어려운 무대가 아니었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음이어서 기꺼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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