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12월 10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동참 결의

비대위 조직 발대식 개최--국민건강권 수호 끝까지 투쟁 다짐

▲경북의사회는 지난 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전 회원이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의사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의사회 및 시군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또 현재 정부가 성급하고 부실하게 추진하는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김재왕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정부는 잘못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우리 의사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는 제도를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단합하여 총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광만 대의원회 의장은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의협은 벌써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말하고 “한방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며, 문재인 케어는 시작지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시끄럽게 하느냐는 소리도 있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선배가 되도록 전 회원이 힘을 모아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경북의사회 김재왕 회장(비상대책위원장)과 김광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하여 시군의사회장 및 임원, 사무직원 등 40명이 참석하여 오는 12월 10일 서울 대한문에서 개최되는 총궐기대회에 의협 비대위의 결정대로 성공된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동참키로 했다.

또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합력을 재고함으로써 의료계의 강력한 의지를 하나로 모아 표명할 수 있도록 경북의사회와 시군의사회 비대위를 중심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또 오는 12월 10일 개최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는 각 시군의사회별로 전세버스를 대절해 많은 회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키로 하는 한편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가 투쟁목표로 잡은 ‘저수가를 먼저 정상화 후 보장성 강화’ ‘예비 급여 폐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절대금지에 맞춰 11월 20일부터 개최되는 반모임을 통해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에 적극 알리고 문자 홍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회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비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임원들은 한 목소리로 투쟁구호를 외치며 포항시의사회 배성곤 회장이 대표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세심한 재정 대책을 세운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단기간의 성과에 눈이 어두워 부실하기 짝이 없는 급조된 정책을 성급하게 밀어붙이려 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모든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의사회는 또 성명서에서 의료계와 소통하여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OECD 최저 수준의 저수가를 현실화하는 수가 정상화 로드맵 제시 예비급여의 편법적인 획책 즉각 철폐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수가 연동 대책 마련 올바른 의료 제도 확립 실질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 실시 일방적인 사회주의적 지출 통제 정책 즉각 중단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입법 시도 즉각 중단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입법 로비 사태에 대한 사법기관 엄정 수사 등 9가지 항에 대해 3,300여 전 회원의 뜻을 모아 강력하게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우리는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경북의사회 전체 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문을 통해 ‘지난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한 뒤 의협은 시종일관 재정의 준비 부실과 그로 인한 의사들의 희생을 예견·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러한 사태를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임총에서 비대위가 구성되고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12월 10일 전 회원의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많은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해오면서 전회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만이 우리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이어, ‘12월 10일에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대한문 광장에 모여 의사의 희생을 또 다시 강요하는 보장성 강화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책을 만천하에 알리는 함성을 다함께 외치고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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