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능성식품 연구에 활용 가능

농촌진흥청, 맞춤 플라보노이드 1683종 구축

▲플라보노이드 종류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한국인에게 맞는 플라보노이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플라보노이드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민의 건강 유지 및 만성질환 예방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유럽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섭취량 평가 및 질병 관계 구명 등 국내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한국인에게 맞는 플라보노이드 섭취량 추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는 국내산 농산물 268종에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3205종의 함량 정보뿐만 아니라 식품별 물질성상, 화학구조식 및 참고문헌까지 수록돼 있다.

또한 자료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기능성분 지도(PLS-DA) 개발을 완료해 지난 1월부터 제공함으로써 식품이나 성분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된 시료의 개수는 자색양파를 포함해서 모두 268종이다. 배추 등 십자화과와 자몽 등 귤나무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곡류와 버섯 그리고 감자 등 서류는 플라보노이드가 거의 함유돼 있지 않으나 종류별로 1~2개의 크로마토그램을 수록했다.

실제 내부표준물질을 기준으로 함량을 분석한 값 3205개를 수록했으며, 라이브러리에 수록된 플라보노이드 수는 1683개로 이중 직접 동정해 정량한 플라보노이드의 종류는 846, 라이브러리에 인용한 참고 성분은 837, 그리고 635개의 문헌을 참고해서 목록화 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검색하려면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http://koreanfood.rda.go.kr)에 접속한 후 식품영양기능성정보에서 플라보노이드 성분 검색을 클릭하면 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앞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기능성분 섭취량 분석을 비롯해 농산물 기능성표시제등의 기초 자료로 식품산업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플라보노이드 Data Base 1.0’ 3권의 책자를 발간해 배부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김정봉 농업연구관은 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에게 맞는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가 국민의 건강 유지 및 만성질환 예방 관리, 국가 식품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