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이 극동러시아 지역에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 진출에 나선다.
이창훈 병원장을 비롯한 부산대학교병원 방문단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지난 3월 5일(현지날짜) 열린 「극동러시아 경제특구의 한국투자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부총리 및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의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보건의료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송영길 위원장, 주러시아 우윤근 대사 등 한국정부의 주요인사 및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장관과의 특별 면담과 페투호프 투자·수출청장 등 극동개발 관련 고위급들과 치러진 보건의료 협력회의에서 부산대학교병원은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전세계 원양선원들을 위한 ICT 원격협진’ 및 ‘카자흐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극동러시아 적용 및 도입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부산대학교병원 박익민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넓은 영토와 낮은 인구밀도에 적합한 ICT 원격협진 시스템의 극동러시아 도입은 러시아 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라시아 철도기점인 블라디보스톡 경제자유구역 내 원격협진센터 및 디지털 헬스케어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해 한-러시아 위원들이 모두 공감했다.
부산대학교병원 방문단은 극동연방대학교 메디컬센터를 방문해 현지 의료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현지 의료진의 국내연수 등 상호교류방안 논의와 블라디보스톡 경제자유구역 내 건강검진센터 및 수술환자의 사후관리센터 설립안도 활발히 논의됐다.
이날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부총리는 폐회식에서 “극동러시아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은 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한다” 고 선언했다.
이창훈 부산대학교병원장은 “한-러시아 원격협진 시스템 구축, 극동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현지 의료인 연수교육 등은 글로벌 수익창출 및 러시아 환자유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극동러시아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발판으로 러시아와 의료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부산대학교병원 내원 러시아 환자수는 2017년 기준 3,218명으로 부산-블라디보스톡의 직항노선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클러스터 조성 시 한-러 의료 연계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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