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수도권 집중 '심화'…요양기관 70% 분포

진흥원 '의료서비스산업 동향' 분석결과 국내 요양기관 수 총 8만9919곳

▲연도별 요양기관 현황

국내 의료기관의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 요양기관 수는 총 8만9919곳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약국과 보건소 및 보건지소와 보건분소를 제외한 의료기관은 6만5014곳으로 2015년에 비해 1580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의 분포현황을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에 전체 요양기관의 45%가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서울, 경기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전체 요양기관의 약 70%가 분포하고 있어 의료 자원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세종, 울산, 제주, 강원 등은 요양기관이 상대적으로 적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과)은 경기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였으며, 서울, 부산, 경남 순을 보였다.

▲병원 밎 의원수

특히 합병원급 의료기관(의과)은 경기, 서울지역에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과목별 의원의 분포를 보면 내과, 이비인후과 등이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며, 전문 과목 미표시 전문의도 5600개소로 전체 의원수의 18.5%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 내 의원 중 내과의 비중은 대구지역이 높았으며, 서울은 성형외과․피부과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와 일반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전남지역이었다.

장기요양 기관수는 2013년 1만5704개에서 2016년 1만9398개로 증가하였으며 이중 에서 재가요양기관은 1만4211개, 시설요양기관은 5187개로 장기요양 기관의 약 40%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총 병상은 692,345개로 전체 병상의 35.6%는 요양병원에 존재하며, 일반병원은 190,125병상으로 전체 병상의 27.5%, 종합병원은 149,018병상으로 21.5%를 차지했다.

의료서비스 자원 현황 중 의료기관 종별 분포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43개소, 종합병원 298개, 병원 2942개, 치과병원 233개, 한방병원 282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의원 3만292개, 치과의원 1만7023개, 한의원 1만3868개로 총 6만1183개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증가율(의과기준)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증가율이 의원급 의료기관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으며, 병원 급 이상 의료기관(의과)은 2015년 대비 2.4% 증가하였으며, 2012년에 비해서는 15.4% 증가했다.

보고서는 “병원수 등 의료자원이 OECD 주요국에 비해 많고 지속적 증가추세에 있으며, 국민 1인당 외래진료건 수, 평균재원일수 등도 높은 수준” 이라며 “반면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이에 따른 진료비 부담 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등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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