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감사단, 정기총회 철회 '다행스럽다'

집행부와 대의원총회 위치와 업무범위 정립 계기가 되길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조찬휘 회장이 직접 소집한 오는 24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철회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23일 "대한약사회 정관 제22조에 보장된 총회의장의 총회 소집권을 무시하고 회장이 직접 총회를 소집하는 정관 위배행위에 대한 대의원들의 반대와 질타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단은 "이번 사태로 집행부와 대의원총회의 위치와 업무 범위를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대의원총회는 집행부가 1년 동안 수행한 회무 및 회계를 심의하고 승인하는 약사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집행부는 이러한 대의원총회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잘못된 관념과 대의원총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려는 행태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단은 "겸허한 마음으로 대의원총회에 임해서 지난 1년간의 업무실적을 심의·승인받는 자세와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집행부와 대의원총회의 상호 역할이 분명해질 때 약사회가 화합과 발전을 이루고 7만 회원을 위한 약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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