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WHO UAE보건재단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1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UAE 보건재단상(United Arab Emirates Health Foundation Pri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UAE 보건재단상은 WHO가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5개 부문(Ihsan Dogramci 가족보건재단상, Sasakawa 보건상, UAE 보건재단상, 쿠웨이트 건강증진재단상, 이종욱 박사 기념상) 가운데 하나다. 1993년 UAE 보건재단상 제정 이후, 한국에서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UAE 보건재단상 선정패널의 만장일치로 9개 후보 중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수상 기관으로 결정했다. 선정 이유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시판 중인 의약품의 이상 사례(부작용 등)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평가해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 정책 결정과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등이 꼽혔다.

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구축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WHO-UMC(Uppsala Monitoring Centre)에 주기적으로 공유해 국제 의약품 부작용 데이터베이스 확충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2012년 식약처 산하 기관으로 설립된 전문기관으로 의약품의 시판 후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의약품 부작용 사례를 수집·분석·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신속보고를 의무화하고 지역별로 의약품 이상 사례를 접수하는 센터를 지정하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사례 수집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생산한 이상 사례 정보를 토대로 식약처는 의약품의 허가사항 변경, 조사연구 지시, 판매중지, 회수·폐기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