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 히루안플러스

퇴행성 관절염치료제로 안전성 우수
투여횟수 감소로 부작용 발생 줄여

우수한 효능효과와 투여 편의성을 내세운 LG생명과학의 퇴행성 슬관절염 치료제 ‘히루안플러스’(성분명:히알우론산 나트륨)가 환자와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치료제는 견관절 주위염에 대한 적응증도 갖고 있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6년간 약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량신약 ‘히루안플러스’ 개발에 성공, 지난해 9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히알우론산이 주성분(HA제제)인 ‘히루안플러스’를 관절염을 앓는 부위에 주입하면 상처가 난 연골 주변에 점탄성의 막을 형성, 윤활작용과 충격흡수 효과로 연골치료가 이뤄져 활액조직의 통증 및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히루안플러스’는 특히 기존 5회 투여하는 저분자량 연골주사제에 비해 분자량이 3배, 점탄성은 25배가 높아 3회 투여만으로 6개월~1년 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점이 장점이며 인체내 관절활액과 유사해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히루안플러스’는 또 기존 경쟁 제품들이 대부분 주요 성분을 닭 벼슬에서 추출한 것과 달리 미생물을 발효ㆍ정제해 추출했기 때문에 조류 알레르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고 높은 순도와 투여횟수 감소로 감염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관절염 전문가들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무릎 관절에 변화가 오면서 연골 및 활액을 만들어 내는 세포가 노화돼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에 생기며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해 수술을 받지 않고서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루안플러스’는 이 같은 환자들에게 효과 있는 대표적인 약물이라고 회사측은 말한다.

LG생명과학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일산백병원 등 4개병원에서 다수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히루안플러스’의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 연골주사 제품에 비해 효과 및 부작용이 개선됐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X-ray 판독만으로 말기를 제외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약가 부담이 약 24% 감소됐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히루안플러스’의 원료물질인 고분자 ‘히알우론산나트륨’ 제조 공정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총 10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5월엔 유럽약전규격에 적합하다는 유럽 약전 품질적합 인증서(COS)를 획득한 바 있다.

<인터뷰 / 서진국 의약품 마케팅팀 과장>

“쓰고 기분좋은 제품으로 기억됐으면…”

건강강좌ㆍ고객관리 서비스 등 제공
환자와 병ㆍ의원간 다리 역할 마련

LG생명과학의 퇴행성 슬관절염 치료제 ‘히루안플러스’가 출시 1년이 채 안돼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프리 마케팅(Pre-marketing)과 최종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데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중심엔 의약품 마케팅팀 서진국 과장이 있다.
서 과장은 1999년 LG생명과학에 입사하며 ‘히루안’과 맺은 인연을 ‘히루안플러스’까지 8년 간 이어오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기 1년 반 전부터 전국 지점별로 영업 스페셜리스트를 뽑아 히루안플러스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제품 알기기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제품의 시장 성공을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히루안플러스’는 1998년 선보인 ‘히루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히루안’을 포함해 약 한달 간 5회 투여하던 기존 히알우론산(HA) 제제들의 투여 횟수와 기간을 보름 간 3회로 줄여 6개월~1년 간 효과가 지속되도록 한 것.
‘히루안플러스’는 환자들의 약가부담도 대폭 감소시켰으며 지난해 9월부터 보험급여가 확대돼 말기를 제외한 퇴행성 관절염환자들에게 보험이 인정되고 있다.
출시 9개월 만에 HA제제 시장의 60%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히루안플러스’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2004년 ‘히루안’의 연 매출액 대비 50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루안플러스’의 해외진출도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일본에 소량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 중국과 인도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향후 수출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확대에 집착하기보다 환자들이 투여 편의성과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히루안플러스의 사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서진국 과장은 이를 위해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마련하고 있으며 병ㆍ의원을 대상으론 고객 관계 관리(CRM)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전국 160여개 노인복지관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관절염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의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 있는 운동을 소개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고 한다.

병ㆍ의원엔 향후 CR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병ㆍ의원의 환자들 간 다리 역할을 해 병ㆍ의원간 지속적으로 환자관리가 되도록 하고 환자들은 질환관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이다.

서진국 과장은 ‘히루안플러스’가 ‘쓰고서 기분 좋은 제품’이 되길 바라고 있다.
효능효과 및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히루안플러스’를 앞세워 퇴행성 관절염을 날려 보내 줄 서진국 과장의 기분 좋은 활동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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