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한국 의료기관이 손잡고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 비만 특화 병원을 설립한다.
한국의 대형병원이 중국에 진출한 사례는 몇 있었으나, 이번 진출은 IT와 의료의 융합기술을 통한 중국 진출, 중국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한 진출 사례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의료 브랜드 수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만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스촨텐푸솽촹과학기술유한회사(사천천부쌍창과기유한공사) 그리고 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와 의료미용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약 9천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의 비만인구 등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 중국 비만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사천성을 중심으로 한 뷰티, 첨단기술 이코노미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체결된 것이다.
3자 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중국 성도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설립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촨 유한회사와 라이언스캐피탈이 자본과 중국 내 부지를 마련하고, 365mc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비만의학 지방흡입 미용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 기관은 합자회사를 통해 의료미용센터(외래), 교육기지, 인큐베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전세계 비만인구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미용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라이언스캐피탈이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투자할 자금은 1억 위안 이상, 라이언스캐피탈 짜오 레이 회장은 "성도시를 중심으로 구성될 의료미용 특구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뷰티의료기술에 정통한 최고의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 조건"이라며 한국 최대 규모 비만특화 의료기관인 365mc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짜오 회장은 "2016년 이후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만 시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며 "최대의 비만 시장 국가와 비만의학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이면 2650억 위안으로 늘어나 중국은 세계 최대 의료미용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 뷰티 어플리케이션 신양이 발표한 '2017 의료미용 산업 백서'에 따르면 전세계 성형 고객 2.5명 중 1명은 중국일 정도로 중국 의료미용 시장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365mc가 시도하는 이번 중국 진출은 단순히 중국 현지에 의료기관을 건설하고 의료진을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IT-의료 융합기술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의료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실험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적 성사를 위해 중국 기업의 협력과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도 함께 한다.
3자가 진행된 협약식에는 사천성 인리 성장과 성도시 판의 부시장이 참석해 세 기관의 합작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중국 정부차원에서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
사천성 인리 성장은 "중국 당국은 성도시가 중국 최대 의료미용 핵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수한 한국 의료미용 기술력을 통해 중국 의료미용 사업도 진일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은 "네트워크 병원 브랜드를 운영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은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의료진의 의료 기술을 최적 라인으로 가이드해 주는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도입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15년간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력으로 중국 9천만 명의 비만인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비만 치료를 위해 아낌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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