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의사회(회장 강병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농심호텔에서 5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회장에 황상호 현 기획조사이사를 선출했다.
강병구 회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적정수가에 못미치는 저수가로 인해 진료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데 폭언에다 폭력행위에 급기야 지난해 말에는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진료의사가 희생당하는 사태까지 오고야 말았다. 이럴 때일수록 단결과 화합을 바탕으로 따뜻한 온정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의료전문가다운 기지를 발휘해 병의원 경영을 해야 한다”며 “재임기간 회상하건대 부산시의사회가 전국의사투쟁모임에서 두각을 나타내 전국적으로 단합된 면모를 각인시키는 계기도 됐다. 이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로 거듭나는 동래구의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은 격려사에서 “의협은 수가정상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정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 시범사업’과 의협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해당지역이니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시의사회원 가족건강 걷기대회와 가족음악회 행사에 2천여 회원가족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친 것은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 덕분이며 올해 학술대회는 유수한 강사들을 초빙해 더욱 유익하고 알찬 학술정보와 컨텐츠 제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동래구청사도 57년이나 되어 신청사 건립추진 중에 있으며 구민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의사의 역할의 숭고하고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 내부직원청렴도가 1위를 차지했고 올해 동래구는 복지사업을 역점추진하고 있다”며 구정소식을 알리면서 축사로 대신했다.
이어 총회는 본회의에 들어가, 223명이 참석한 성원보고에 이어 안건심의에서 심재현 감사의 열과 성을 다한 회무와 적정한 예산집행에 격려하는 감사보고와 2017년 세입·세출결산서, 2018년 세입·세출가결산서, 2018년 특별회계결산서·의쟁투기금결산서를 원안대로 일괄 가결하고 3천 7백여만 원의 2019년도 예산안과 ‘의료기관의 제세재에 대한 개선점’, ‘전회원 학술강연회’, ‘의료사고 시 분쟁조정과 공제회 활용 방안’ 등 사업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임원개선에 들어가 임시의장에 전수일 시의사회 고문을 지명하고 전직회장 김현준 이준덕 김봉관 박경환 서영대 고문 5명을 전형위원으로 선정해, 황상호 기획조사이사를 차기회장으로 추대하고 감사에는 이경우 박필재 재무이사를 선임 만장일치로 총회인준을 받았고 부회장 5명은 추후 구성 발표하기로 했다.
황상호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기대치에 걸맞게 더욱 발전과 번성하는 동래구의사회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 오늘 발표하지 못한 부회장 인선은 조만간 완료해 회무에 만전을 기하겠으니 회원들의 협조와 아낌 없는 조언을 부탁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당연직 및 기존 대의원은 황상호, 신기영, 박경환, 전수일, 이재원, 박영호, 한수명, 박상욱, 강병구, 이봉길, 남 령, 심재현, 김용균, 김광열, 김백순, 지동하 등 16명과 서영대, 문원배, 박규욱, 오대성, 정경혜, 장유권 6명을 총회 교체 대의원으로 선출해서 총회 인준을 받았다.
이어 의안심의에서 ‘진찰료(초진·재진 진찰료 통합) 현실화’, ‘부산시의사회장 직선제 실시’, ‘구·군의사회의 필수 평점 교육 주관에 대한 건’,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 지급 지연에 이자 지급의 건’을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상정안으로 채택했다.
이날 동래구의사회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에 1천만 원의 성금을 3년간 기탁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나눔리더스클럽 4호 인증패를 증정받음으로써 의사회가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개회식에 김우룡 동래구청장,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박경환 부산시병원회장, 김진홍 동래구보건소장, 최종수 동래구약사회장, 조현우 동래구한의사회장, 차재헌 동래구치과의사회장, 조진호 부산시의사회 총무이사, 이종열 수영구의사회장(의사신협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총회 수상자는
▲공로상 이경우 총무이사(동래성모병원) 박필재 재무이사(미래병원)
▲부산시 동래구청장 표창패 채병도(대동병원/남극세종기지 체류 중)
▲공로패 강병구 회장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