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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HACCP으로 식품안전 업그레이드

[보건포럼] 전종민 Smart HACCP 추진사업단 단장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9.02.12 10:32:16

전종민 Smart HACCP 추진사업단 단장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식품안전은 모든 정부가 역점을 두는 주요 정책이다. 현 정부도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다.

지난 해 6월에 발표한 2018~2020 4차 식품안전관리기본계획에 안전한 식품생산 및 유통기반 확립을 위해 해썹(HACCP) 적용제품의 생산비율을 2020년까지 86.2%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최근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케이크로 인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난백액 가공업체와 케이크 제조업체가 해썹 인증업체로 밝혀지면서 해썹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해썹은 식품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서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식품안전시스템이다. 해썹을 적용한다고 해서 모든 식품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조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를 획기적으로 줄인,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휘몰아치고 있다. 국내외 산업 전반에 최신 IoT, AI, 빅데이터, VR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되고 식품분야도 대기업 중심으로 ERP, MES 등의 도입과 함께 공정 자동화가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영세업체의 식품안전분야는 아직 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해썹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CCP 모니터링과 각종 기록관리라 할 수 있다. 이를 소규모 영세업체의 경우 하루에도 몇 번이고 눈으로 일일이 확인해 수기로 점검·기록하는 수준이고,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된 중대형업체도 제조공정의 수많은 디지털 식품안전정보를 아날로그로 관리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렇다 보니 해썹 관리에 적지 않은 노력이 투입되고 비의도적인 착오나 도덕적 해이 등으로 자칫 식품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식품안전 해썹 관리에 새롭게 부각되는 패러다임이 바로 스마트 해썹(Smart HACCP)이다. 스마트 해썹은 CCP공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기록일지를 디지털화하는 해썹 기록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 해썹 플랫폼은 식품업체의 해썹 운영이 더욱 간소화하고 제조공정의 전체적인 모니터링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등 예전에 비해 효율성이 좋아질 것이다. 특히 기록 관리의 전산화로 식품사고 발생시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어 원인분석과 대응의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 현재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해썹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범정부 플랫폼(ICT 기반 식품안전 이력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관리를 일원화하게 되면 해썹 이력추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업종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소규모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해썹 도입업체에 대한 혜택 확대와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식품분야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업계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경청해 나갈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마트 해썹은 식품안전과 위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식품안전에 꼭 필요한 스마트 해썹이 성공적으로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식품제조업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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