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에도 음경확대술은 왜 증가할까?

장기간의 경제불황에 따른 여파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가 계속 유행한다고 한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따른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심리적 위축감을 타파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성들이 화려한 화장이나 미니스커트를 선호하고 유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불경기에 짧아지는 것은 여성의 치마길이 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관계 시간도 짧아지게 된다. 즉, 경기 침체에 따른 남성 성기능 위축현상이 더욱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불황에 남성들은 본능적으로 더욱 많은 성관계 여성을 찾게 된다.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남자들은 더 많은 성관계 파트너를 찾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 길라스 교수는 생존의 위협을 느낀 남성들이 성적으로 어떤 경향을 띠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병세가 깊어 살아남기 어렵다”고 거짓으로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단순한 치통을 앓고 있다”고 말해 주었는데, 죽음을 통고받은 남성들은 치통이라고 진단 받은 사람들에 비해 야한 사진에 성적으로 더욱 즉각적이고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진화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남자는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더 많은 자식을 낳고 싶어 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자신의 유전자를 여기저기에 많이 뿌려 놓아 최소한 그 중 일부라도 살아남기를 원하는 것이다. 남자는 생존에 위협을 받으면 ‘단기간 짝짓기 파트너’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불황에는 이러한 과도한 단기간의 외도가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낯선 성 파트너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 및 과도한 긴장감을 나타나게 해서 조루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성기능 위축감과 동시에 찾아오는 자신감 저하에서 벗어나고자 지속적인 경제불황하에 부담스러운 수술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음경확대 수술은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인터넷 광고나 지하철 신문 등에는 어김없이 남성 음경확대 광고가 실려 있고 이처럼 음경확대 광고가 많은 이유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음경확대를 원하는 남성들 때문이다.

남성들이 음경확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남성들은 자라면서 노출된 신체 부위인 음경의 크기에 대한 막연한 자신감 또는 위축감을 개별적으로 가지게 된다. 통상적으로 음경 길이는 신전 시(음경을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 뼈부터 귀두 끝 부분까지) 길이를 의미하며, 본인의 시야에서 보는 음경의 길이는 타인의 시선에서 보는 길이보다 줄어들거나 왜소해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불만이 생기고, 음경확대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렇듯 외적으로 보이는 외형적인 부분과 함께 성생활의 가장 핵심을 담당하는 기능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본인의 음경이 왜소하다고 생각해서 음경확대를 시행하는 남성은 대부분 조루증이나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문제도 동반되어 있게 된다.

실제로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6명(85%)의 환자분들이 조루증 또는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문제를 동반하고 있었고, 음경확대와 더불어 조루증과 발기부전 치료를 동시에 원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10분이내의 간단한 시술로 이루어지는 필러주입 음경확대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므로 남성들이 쉽게 음경확대에 접근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처럼 음경확대를 해서 성기능을 개선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노력보다는 우선적으로 운동요법과 자신감강화를 통한 신체활력 노력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서 경기불황에서도 위축이 되지 않는 남성을 회복하도록 하자!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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