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얇아지는 옷차림에 대비해 다어이트 삼매경에 빠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체적인 체형이 통통할 땐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충분히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심한 고도비만이거나, 허벅지·팔뚝 등에 몰린 군살이 문제라면 개인의 노력만으로 역부족일 가능성이 높다.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는 우울증, 자존감 저하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군살이나 비만이 고민인 환자는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만치료는 개인의 상태와 체중감량 계획에 따라 크게 비만주사와 지방흡입으로 구분된다. 비만주사는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로 ‘카복시테라피’와 ‘메조테라피’가 있다.
카복시는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가스를 피하층에 주입, 유산소운동 효과를 유발해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법이다. 피부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나타내 출산 후 처진 복부,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어 늘어진 군살, 튼살 등에 많이 시술된다. 지방흡입수술이 불가능한 예민한 부위도 시술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메조테라피는 진피층에 소량의 약물을 주입해 사이즈 축소 및 셀룰라이트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지방의 체외 배출을 유도하며, 가느다란 바늘로 이뤄져 멍드는 현상이 거의 없다. 혈액순환장애나 부종이 동반된 셀룰라이트로 고민이 환자에게 적합하다. 셀룰라이는 지방층이 피부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가 피부 표면이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허벅지, 엉덩이, 복부 등에 자주 나타난다.
카복시와 메조테라피 등 비만주사는 ‘가성비’를 노리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꾸준히 체중을 관리하면서 비만주사로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주면 다이어트의 동기 부여가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러 비만주사의 장점을 취합한 ‘국소마취하 최소침습 지방흡입주사시술(Local Anesthesia Minimal invasive LipoSuction)’, 이른바 ‘람스(LAMS)’는 지방세포를 직접 뽑아내는 지방흡입수술과 남아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지방분해주사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지방세포 제거시술이다.
전체적인 라인 정리를 할 수 있는 지방흡입과 효과가 흡하하면서도 수면마취 없이 국소 마취만으로도 시술 가능해 간편한 '지방흡입'으로도 여겨진다. 허벅지·복부·팔뚝 등의 군살과 셀룰라이트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지방을 한 보틀(bottle) 뽑는 데 10분 정도 걸리며,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다.
체형 개선의 '끝판 왕'이라고 알려진 지방흡입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 부분 부위에 있는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하는 비만치료법이다. 피부 병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캐뉼라라는 도구를 삽입해 지방층을 빼낸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합하다.
고도비만인 사람은 전신 대용량 지방흡입으로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를 줄여 다이어트의 첫발을 가볍게 내딛을 수 있다. 대량지방흡입은 미국 미용성형학회(American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기준으로 한 번의 지방흡입수술로 5000㏄ 이상의 지방을 제거한다. 단 환자의 키, 몸무게, 체지방량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지방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 대용량 지방흡입 수술을 고려한다면 안전성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을 찾는 게 좋다.
지방흡입을 하면 수술 직후부터 2~3주간은 부종과 멍이 남아 있다. 한 달이 지나면 눈에 띌 정도로 사이즈가 줄어들고, 2개월 뒤에는 원하는 보디라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방흡입 후 3개월까지는 식이조절 등 자가 관리를 병행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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