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주) / 셀벡스

위궤양-위점막 병변 개선에 뛰어난 효과

  
▲우수한 효능-저렴한 약가 무기, 약가인하 위기 극복

CJ(주)의 ‘셀벡스(SELBEX)’는 위액 분비나 위 운동의 생리적 기능에 직접적 영향 없이 항궤양 작용을 나타내는 방어인자 강화형 위염·위궤양 치료제다.

특히 주성분인 테프레논(Teprenone)은 침엽수의 향이나 수액에 포함돼 있는 테르펜(TERPENE)계 합성물로 예로부터 조직수복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소프렌(Isoprene) 4개로 구성돼 있다.

효능·효과는 위궤양과 미란, 출혈, 발적, 부종 등 위점막 병변의 개선으로, 특히 △위점액 합성 및 분비촉진 △약제성위염 예방 및 치료 △Hsp유도에 의한 위점막 세포 저항력 증진 등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위액 분비나 위 운동의 생리적 기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계열 약물과는 구별되는 차이점. 이에 최근에는 셀벡스 등 방어인자 증강제의 단독투여보다는 PPI계열 약물과의 병용투여가 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비슷한 계열의 약물로는 ‘무코스타’(한국오츠카제약)와 ‘가스트렉스’(제일약품) 등이 있으며, 큰 범주로 보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렌(동아제약)도 이에 포함된다. 시장규모는 약 1,200억~1,300억원 정도(IMS 기준).

셀벡스는 특히 여러 방어인자의 증강과 동시에 위 점막 세포보호작용을 가지는 뛰어난 제제로, 원 개발국인 일본(에자이사)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처방건수 최상위를 기록하며 그 효능을 인정받는 제품이다.

하지만 셀벡스는 올 1월 1일부터 적용된 약가재평가를 통해 캡슐 당 117원(39%↓)으로 인하되며 큰 위기를 맞고 있다. CJ측은 연간 28억원의 자연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CJ는 올해 우수한 효능과 저렴한 약가를 강조해 기존의 주매출처였던 종합병원경로뿐만 아니라 클리닉경로의 판촉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으로 약가인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J 제약사업부와 한일약품의 완전통합으로 강화된 영업 인프라와 함께, 이를 통해 확보된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처방경로 확대 및 처방량 증대를 추진, 지난해 셀벡스 매출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셀벡스는 지난 1988년 출시, 올해로 20년째를 장수 의약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90억원을 기록했다.
  
<셀벡스 제품정보>

△원료약품 및 그 분량(성분/함량) : 1캡슐 중 테프레논 50mg

△효능/효과 : 위궤양, 다음 질환의 위점막 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의 개선 - 급성위염, 만성위염의 급성악화기

△용법/용량 : 1일 3회, 1회 1정씩 경구투여

△주의사항
1. 부작용
1) 소화기계 : 드물게 변비, 복부팽만감, 설사, 구갈, 구역,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 간장 : 때때로 GOT, GPT치의 가벼운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3) 정신신경계 : 드물게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4) 피부 : 드물게 발진, 전신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5) 기타 : 드물게 총 콜레스테롤치의 상승, 안검의 발적,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
2. 임부에 대한 투여
임신 중의 투여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한다.
3. 소아에 대한 투여
소아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다.(사용경험이 없음)

△저장방법 및 사용기간
1. 저장방법 : 기밀용기, 실온보존
2. 사용기간 : 3년
  
■ 인터뷰 / CJ(주) 셀벡스 박민수 PM
“연간 100억 달성하고, 장가간다”
PM 처녀 제품...“약가인하 위기 극복 자신”

“장가 좀 가게 해주세요.”

공개구혼이 아니다. CJ의 위염·위궤양치료제 셀벡스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민수 PM의 소망을 담은 말이다.

셀벡스는 지난 2004년 박 PM이 처음 PM을 시작하면서 맡은 처녀 제품. “자신 같다”는 박 PM의 말처럼 그에게 셀벡스는 그래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PM을 처음 맡았을 무렵, 한 영업사원 교육에서 셀벡스를 100억원 제품으로 만들고 장가를 가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 계셨던 분들이 아직도 그걸 기억하셔서 ‘국수 언제 먹여 줄거냐’고 물으시기 보단 ‘박 PM, 장가보내려면 셀벡스 많이 팔아야 할텐데’라고들 하시거든요. 하하하.”

셀벡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0억원 정도. 수치만 보면 고지가 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적용된 약가인하(39%↓)로 박 PM의 결혼 계획(?)은 현재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약가인하로 인한 자연손실만 28억원 정도(회사 추정치)니 산술적으론 68억원에서 다시 100억원 고지를 향해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약가인하로 솔직히 올해 당장 매출 100억원 달성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향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셀빅스만의 검증된 효과와 저렴한 약가를 내세운 전략과, CJ 제약사업부와 한일약품의 완전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전진해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박 PM의 목표는 올해 들어 셀벡스의 처방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박 PM은 가장 좋은 약을 ‘의사입장에서 보험삭감의 걱정이 없고, 자신의 가족에게도 처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약’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점에서 박 PM은 셀벡스를 ‘가장 좋은 약’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한다. 자신이 맡은 제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1988년 국내 출시 이래 충분한 검증 기간을 거쳤고, 부작용과 효능·효과면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셀벡스 같은 방어인자 강화형 위염·위궤양 치료제는 소화기내과 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의한 타과 처방도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틈새시장도 무궁무진한 편이죠. 따라서 타과처방과 강화된 영업력을 얼마나 더 유도하고 집중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목표달성의 관건이 되리라 봅니다.”

“셀빅스는 제가 PM을 맡으면서 처음 맡은 제품으로 솔직히 자식처럼 애착이 가는 제품입니다. 정말 좋은 약인데, 이번 약가인하를 포함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돼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출발해야죠. 자신도 있습니다.”

박민수 PM이 결혼(100억원)을 향해 ‘셀벡스’의 새로운 레이스를 시작한다. 박 PM의 작은 목표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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