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수출 46억7천만달러 '역대 최대'

對미 의약품 수출 5억 달러 최초 1위 올라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6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16.6%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8.0%로 수입 증가율 6.2%보다 높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고 있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통계로 본 2018년 보건산업 주요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톡스 등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수출 상위 2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하는 면역물품 품목으로, 총 수출의 38.7% 비중을 차지했고, 전년 수출액보다 32.7% 증가했다.

미국 의약품 수출이 5억 달러로 처음으로 1위에 순위를 올렸고, 그 뒤로 독일 4억6000만 달러, 일본 4억 6000만 달러, 중국 1억 달러, 터키 3억9000만 달러 순이다.

의약품 수출 상위 10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터키, 헝가리, 베트남,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브라질로, 이 중 일본과 베트남을 제외한 8개국은 최근 5년간 최소 10% 이상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제약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면, 2018년 상장 제약기업 125개사의 매출액은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연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광동제약, 제일약품(신규),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신규), 일동제약(신규)로 2017년 10개사에서 2018년 12개사다.

이 중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연 매출액 1조원 이상 달성했고, 전체 상장제조업 기업 중 100대 기업 내 4개 제약사가 포함됐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7%로 2017년 대비 0.6%p 상승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2000억 원으로 전체 상장 제약기업 연구개발비의 74.5% 차지했고, 매출액 개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3%였다. 제약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7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1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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