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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질점막 위축·성교통 레이저치료 고려해야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보건신문bokuennews@bokuennews.com / 2019.09.26 18:41:45

정창원 원장(산부인과전문의)

100세 시대다. 수명이 늘어난 것은 인류에게 축복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노화되는 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폐경 후 삶이 길어지게 된다. 수명이 70세 정도였을 때에는, 폐경 후 노년기가 20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폐경 후 여생이 길게는 무려 50년이 넘는다.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 여러 가지 노화의 징후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이 갱년기증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화끈거리고 홍조나 더위를 느끼게 된다. 이와 더불어 나이 들수록 더 심해지는 증상이 바로 질건조증이다.

폐경이 되면 질점막이 얇아지고 애액이 부족해져 이로 인한 성교통이 발생하게 된다. 질점막위축이 발생하면 질염이 잘 생기고 요도염, 방광염도 자주 걸리게 된다. 이럴 때 여성호르몬은 질 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여러 불편한 증상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들의 질점막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질레이저로 여러 증상들을 다스리기도 한다. 얼굴 레이저가 피부를 좋게 하듯이 질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질점막의 재생을 도와주고 탄력을 좋게 해줘, 애액분비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병원에서 질레이저를 이쁜이수술 대용으로, 수술 없이 질타이트닝을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이는 과장 광고다. 모든 사람들이 수술보다는 간단한 시술을 원하는 마음을 이용한 마케팅일 뿐이다. 왜냐하면 질레이저는 질점막에만 작용하는 것이지, 질을 둘러싼 골반근육의 구조를 바꿔서 질축소를 시켜주는 수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얼굴에 레이저를 받는다고, 얼굴이 작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특히 요즘에는 질레이저 후에 스킨부스터를 주사로 추가하는 애액주사란 복합시술방법도 있다. 질레이저 후에 성장인자나 보습인자 등을 보충해 질점막의 재생과 탄력, 애액을 도와주는 방법이다. 질레이저도 최근에는 여러 종류가 나와 있는데, 각각 특징이 다르므로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레이저는 비용만 고려해서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특히 비비브나 질쎄라는 질점막에는 큰 효과가 없고 질점막 아래에 더 큰 효과가 있는 레이저다. 원래 얼굴치료용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겉을 보호하면서 피부 아래쪽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얼굴피부에는 큰 장점이지만, 질점막 치료에는 오히려 단점이 된다. 질점막의 직접적인 치료에는 이런 종류보다는 프락셀 레이저 종류가 더 효과가 크다.

특히 유방암 병력이 있거나 흡연자, 간기능 이상자 등 여성호르몬을 쓸 수 없는 여성들의 질건조, 성교통 치료에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도움말-정창원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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