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글루티드 체중감량과 당뇨 예방 효과 뚜렷"

‘비만 서밋 2019’ 성료…비만과 동반질환의 효과적 치료 방안 공유

노보 노디스크 메디컬팀은 지난 9월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최초로 한국의 저명한 다학제 의료진들을 초빙하여 비만 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티드 3.0mg) 및 비만과 동반질환의 효과적 치료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비만 서밋 2019’를 진행했다.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비만대사외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소화기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 12명이 참석했으며, 노보 노디스크 비만사업부 메디컬 디렉터 소렌 크루즈 릴레로(Soren Kruse Lilleore)와 아주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 코펜하겐 대학교 아르네 아스트럽(Arne V. Astrup) 교수가 연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비만 서밋 2019’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비만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활동 (발표: 소렌 크루즈 릴레로)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활동 및 향후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노보 노디스크는 보건의료전문가들이 비만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 학회들과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캠페인 ‘Changing ObesityTM(비만 바꾸기)’를 기반으로 의료진 및 대중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리라글루티드 3.0mg 외에도 다양한 비만 신약들이 임상 1상, 3상 연구 중에 있다.

ACTION IO 한국 데이터로 본 비만에 대한 질환 인식 부족 (발표: 김범택 교수)

ACTION IO 연구는 세계 최초로 전세계 11개국의 범세계적인 수준에서 의료진과 비만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만 인식 조사 연구이다. 서밋에서는 이 중 한국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비만환자들이 의료진 또는 영양전문가에게 비만 치료에 대한 의학적인 정보를 요청하는 비율이 각각 19%, 6%로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세계 연구 결과인 29%, 28%보다 현저히 낮아 한국 사회에서 질환으로서 비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체중 감량 그 이상을 보여주는 리라글루티드 3.0mg의 효과 (발표: 아르네 아스트럽 교수)

체중 감량으로 인한 당뇨의 예방 효과, 위장관 호르몬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 리라글루티드 3.0mg에 대한 SCALETM 3상 임상 중 당뇨병 전단계 환자와 비만인 대상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임상이 발표됐다. SCALETM 임상에 따르면, 1년간 리라글루티드 3.0mg 투약 시 9.2%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3년 장기 투약 시 혈당과 체중이 꾸준히 조절되고 제2형 당뇨병 발생이 80% 감소됐다.

발표 이후 다학제의 의료진들이 비만 관련 동반 질환과 비만의 효과적 치료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분비내과(삼성서울병원 이문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민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최성희 교수)에서는 리라글루티드 3.0mg의 체중 감량 효과가 대부분 뇌에서의 식욕 억제에서 기인하며, 내장지방이 피하지방 보다 더 많이 감량 되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동반질환에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만은 만성질환이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서울아산병원 채희동 교수, 서울대병원 김진주 교수, 서울성모병원 송재연 교수)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 PCOS) 환자군에 대한 질환 연구의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COS 환자군의 평균 나이는 약 23~25세로 젊은 편에 속하였으며, 이 중 3분의 1이 시작점부터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또한 PCOS 환자군의 20%는 병원 방문 2~3회 내에 정상 혈당에서 전당뇨 또는 당뇨로 진행됐다.

교수진은 이러한 비만 동반질환 환자들의 어린 연령과 바쁜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비만 치료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리라글루티드 3.0 mg이 매우 좋은 옵션이 될 것이며 다양한 개선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키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비만대사외과(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에서는 리라글루티드 3.0mg을 수술 몇 달전, 최소 2주 전에 사용해서 수술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비대한 간 용적을 줄이고, 이를 통해 수술에 대한 예후를 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위소매절제술 후 5~10%의 환자가 일정 기간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는데, 이때  리라글루티드 3.0 mg도  좋은 옵션임을 언급했다.

정신건강의학과(고대 안암병원 이헌정 교수)에서는 비만이 유발된 환자에게 다른 식욕 억제제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정신질환의 위험성이 있는데, 리라글루티드 3.0mg은 인간의 위장관 호르몬인 GLP-1과 97% 유사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마약류 의약품 관리 대상이 아니며 상대적으로 정신건강학적 병력을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안전한 약물이라는 것이 주목할 요소라고 언급했다.

가정의학과(가천길병원 김경곤 교수, 아주대병원 김범택 교수)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임상 중 75~80세 이상의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LEADER 임상에서 리라글루티드가 심혈관 고위험 환자에게 좋은 옵션임이 증명되었으며, SCALETM 임상에서 65세 이상의 고령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세브란스병원 신성관 교수, 한양대병원 전대원 교수)에서는 리라글루티드 3.0mg의 내장 지방 감소 효과로 미루어볼 때, 비만으로 인해 각 소화기에 산재된 지방의 감소 및 이로 인한 질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최초로 열린 다학제 비만 서밋에서는 비만에 대한 최신 임상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비만질환 치료를 위한 여러 학과의 통합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노보 노디스크는 향후에도 비만 서밋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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