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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긴 두통, 뇌졸중의 전조증상

도움말/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조경희 교수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10.07 17:00:04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연관 질환들이 젊은 나이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30,40대 뇌졸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혈관 속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안면 마비, 신체 마비, 언어 및 발음 장애, 침침한 눈, 무뎌진 손발 등 증상들이 있다. 잠깐 나타났다가 회복되고 다시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것이 뇌졸중의 초기증상이다.

이 시기를 넘어가면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올 수도 있고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를 간과하지 않고 정밀 진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뇌졸중의 위험요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뇌 손상이 오고 뇌의 여러 가지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동맥경화(당뇨나 고혈압으로 혈관 벽에 지방성분이 쌓이면서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성 뇌경색인데, 최근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흡연과 과음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30,40대에서도 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손상된 뇌혈관에 생성된 혈전(혈액 속 혈소판과 혈액 응고 물질이 떡처럼 뭉쳐진 덩어리)이 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부정맥 등 심장판막의 문제로 심장이나 다른 큰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흘러가서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성 뇌경색과  큰혈관에서 파생되는 뇌의 아주 가는 미세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

뇌출혈의 경우는 크게 뇌내출혈과 뇌지주막하출혈이 있는데, 뇌내출혈의 경우 고협압으로 인해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이고, 뇌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등의 혈관 파열로 인하여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것이다.

뇌졸중,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다른 정상적인 조직이 도와줘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뇌졸중은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행되므로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60분 이내 대처했을 때 가장 경과가 좋으며 최근에는 4.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정맥 내 혈전용해술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라도 환자상태에 따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늦을수록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이 더 커지며 후유증도 크게 남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났더라도 초기 뇌경색이 진행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진행을 막기 위해서 빨리 내원해서 치료해야 한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종료된 이후 뇌졸중 환자들은 많은 부분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갖게 되는데, 적극적이고 빠른 재활치료로 신체 기능이 호전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 관리로 예방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 담배, 술 등은 피해야한다. 매일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해야하며 저나트륨·고칼륨 음식이 도움이 된다. 칼륨을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야채,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포화지방이나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완벽한 치료는 쉽지 않지만 예방은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시작해 볼 수 있다.
뇌졸중 위험인자인 당뇨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고령자,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당와 혈압을 잘 관리하고 뇌졸중 초기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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