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전년 동기 比 매출 18.5%·영업이익 26.8% 증가

북미·유럽 선진시장 선전과 동시에, 인도·멕시코 등 신흥 시장 고성장 돋보여

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 선도기업 바텍(043150, 대표이사 현정훈)이 지난 3분기 매출액 649.6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7일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6.8% 성장한 기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바텍 3분기 실적 요약표/구분(단위 : 백만원, %)

바텍의 3분기 실적 성과는 총 매출 중 86.6%에 달하는 수출 성장에 기인했다. 특히 3분기에는 북미/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의 성과와 더불어, 인도, 중남미 등 신흥 국가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시장 다각화에 성공했다. 최대 의료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고부가 상품인 ‘Green CT’ 제품군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전년동기 대비 14.1%성장했다. 유럽에서도 B2B 공급계약 등의 사업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70.5% 성장율이 두드러졌다.

신흥시장에서는 맞춤형 시장침투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치과의 디지털화 초기단계인 인도에서는 치과용 구강센서(Intra Oral Sensor, 이하 구강센서) 시장을 장악, 독보적 1위를 점유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4.3% 증가했다. 이어, 3분기에는 3D CT와 10년 보증전략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멕시코에서는 RC(Radiology center/엑스레이 영상 전문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 전년 동기 대비 분기 매출이 94.7% 증가했다. 개인 클리닉 보다는 RC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주로 구매하는 것에 착안해 RC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바텍은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인도와 멕시코의 2019년 연 매출이, 시장 진출 후 최초로 각각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밝혔다.

바텍은 내년에도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한 1위 국가 확대와 동시에, 신제품 출시/신규사업 진출 등 계열회사와 연계한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북미, 유럽 시장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선도 위치를 굳히고,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이머징 시장을 선점하고 추가 발굴해 100억대 매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레이언스, 바텍엠시스(구, 바텍코리아) 등 계열사와 협업한 신시장 발굴 역시 내년에 본격화한다. 영상장비 분야 외의 치과용 디지털 기기, SW, 치과 소재 등 바텍과 관계사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바텍 현정훈 대표는 “진단 결과가 환자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의료기기 고객은 그 누구보다 까다롭고 깐깐하다. “면서 “바텍이 특정 한두개 국가에 치우지지 않고 대륙별/국가별로 고르게 1위를 늘려가며, 86%이상 매출을 해외 100여개 국가에서 이뤄낸 것은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를 넘어, 연구개발/유통망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또다른 세계 1위가 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관계사와 적극 협업해 개발/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각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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