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작은 자유무역항의 나라 싱가포르다. 365mc는 이후 가파른 지방흡입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동 국가 등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365mc는 1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의료 한류 글로벌 전략 국제 심포지움을 열고 글로벌 진출 선포와 함께 해외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싱가포르 글로벌 1호점…이후 아세안 내 100여개 오픈
내년부터 365mc는 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에 100여개 클리닉을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비만 분야 특화 병원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
이미 365mc는 싱가포르 병원 및 제약 사업을 운영하는 헬스케어그룹 제이와이에스케이(JYSK)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365mc 글로벌’ 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올 10월쯤 싱가포르에 해외 법인 설립을 마쳤고, 순차적으로 아세안 10개국 비만 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태국 등에 100여개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365mc 글로벌 법인 대표는 365mc 병원을 운영하는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가 맡는다.
JYSK그룹은 싱가포르 굴지의 메디칼 그룹이다. 피부의학 및 미용에 중점을 둔 IDS클리닉, IDS에스테틱, IDS스킨케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노바리메드 제약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JYSK그룹 제니퍼 여-탄 CEO는 "365mc가 비만 하나에만 집중했기에 지방흡입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었다"며 "단일 분야에 쌓아온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전문성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을 때도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혁신적인 비만 치료법으로 평가받는 지방흡입 주사 랍스(LAMS)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 M.A.I.L.은 365mc가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비만 치료 빅데이터와 최상의 실력을 가진 의료진들의 연구결과가 만들어 낸 것"이라며 "365mc의 비만 의학 기술이 세계 속 대한민국 위상을 드높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기반 지방흡입 수술결과 예측 시스템 개발
해외에 설립되는 365mc 병원은 세계 최초로 비만 의학에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도입한다.
365mc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지방흡입 수술결과 예측 시스템 ‘M.A.I.L’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시 의사의 움직임(스트로크 동작)을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다음,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저장한다.
이를 통해 지방흡입 동작의 적정성 평가 및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방대한 비만 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방흡입 수술 및 시술 결과를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다.
365mc는 지난 17년간 469만건에 이르는 비만진료건수와 연 2만건에 이르는 지방흡입 수술건수 등을 확보했다.
김남철 365mc네트웍스 대표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술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MS와 기술적으로 협력을 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해외 수술 및 시술에도 본격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위한 추친위 발족 등 전문 인사 전격 영입
365mc는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추진위원회 및 외부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발족했다.
법률 및 현지사업환경분야 자문위원은 싱가포르 법대 교수를 역임하고, 국제투자 및 분쟁조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앤장의 앤드류 화이트(Andrew White)변호사가 참여한다.
의학분야 자문위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인 최형진 교수, 서울의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의 허창훈 교수, 인지행동치료 분야 자문위원은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전략분야는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부회장, 해외 의료기관 운영 노하우 분야는 상해서울리거병원 홍성범 총원장이 조력자로 나선다.
365mc 글로벌 진출 추진위원회 조민영 위원장은 "전 세계 최고의 비만 치료 특화 의료 브랜드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세계 인류의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편 성공적인 의료기관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심포지움에는 의료·법률·투자·비즈니스 등 각계각국의 전문가들이 대거 연자로 나섰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대표이사, 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국제의료본부장,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안건영 회장,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윤여동 이사장 등이 참석해 365mc의 글로벌 진출을 축하했다.
김남철 대표이사는 "항공산업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까지 하늘을 날고자 했던 인류의 수많은 케이스, 기술이 필요했다"며 "전인류의 고민이 된 비만 문제의 해답을 지난 17년간 쌓아온 방대한 비만 의료 빅데이터와 비만 치료 하나에만 집중해온 의료진의 지방흡입 수술 술기에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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