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 플라비톨

1000억대 플라빅스 시장, “게 섰거라”

  
■올해 200억 매출 목표...항혈전제 제네릭 1위 자신

1000억원대 플라빅스 시장에 동아제약 ‘플라비톨’(성분 클로피도그렐)이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플라비톨은 동아제약이 항혈전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플라빅스(사노피-아벤티스)와 국내 제네릭 제품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플라빅스는 타 혈전용해제에 비해 고가임에도, 풍부한 임상데이터와 간편한 복용법 등을 앞세워 지난해 11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단일제품으로 그동안 처방 수위를 고수하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한국화이자)를 제치고 국내 1위 처방약에 등극한 제품.

이런 상황에서 플라비톨은 치밀한 시장조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국 종합·대학병원은 물론, HP급 병원, 일반병원 등을 선점하며, 불과 출시 3~4개월 만에 국내 클로피도그렐 제제 시장점유율 선두로 나서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재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이미 처방이 이뤄지고 있고, DC 통과 처에서도 조만간 처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항혈전제 제네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그동안의 신경과, 순환기 내과와의 유대관계와 임상 등을 통한 약효 검증 등을 통해 5월 현재 90여개 병원에서 DC가 통과가 됐으며, 일반 개인병원에서도 전국 330여개 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올 목표 200억원 달성을 통해 제네릭 시장에서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해 자체 개발 신약인 자이데나와 스티렌이 연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으로 잡고, 플라비톨을 중심으로 제네릭 시장에서도 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라비톨 제품정보>

△제품명 : 플라비톨 (Plavitor)

△성분·함량 : 1tablet 중 clopidogrel 75mg 함유

△효능·효과
1. 뇌졸중, 심근경색 또는 말초 동맥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증상의 개선
2. 급성관상동맥증후군[불안정성 협심증 또는 비Q파 심근경색에 있어서, 약물치료 또는 관상중재시술(PCI)(stent시술을 하거나 하지 않은 경우) 및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았거나 받을 환자를 포함]이 있는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성 증상(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불응성 허혈)의 개선

△용법·용량
1. 뇌졸중, 심근경색 또는 말초동맥성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시
: 음식물의 섭취와 상관없이 1일 1회 1정(75mg)을 투여합니다.
2. 급성관상동맥증후군(불불안정성 협심증 또는 비Q파 심근경색)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시
: 이 약 300mg을 초회 투여하고, 이후에 1일 1회 1정(75mg)을 음식물의 섭취와 상관없이 유지 용량으로 투여 합니다. 이때 아스피린 75~325mg을 1일 1회 이 약과 병용투여해야 합니다. 고령자 또는 신질환 환자에 대한 용량 조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장방법 : 기밀용기, 실온보관

△포장단위 : 30정, 100정, 300정
  
■인터뷰 / 이도희 대리

“첫해 매출 200억 돌풍 기대하세요”
▷차별화된 효능효과등 목표달성 확신

“플라비톨이 제네릭이라는 한계를 넘어 대형 제네릭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향후 동아제약의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의 발판이 됐으면 합니다.”

지난해 11월 20일 공식 발매된 동아제약 항혈전제 ‘플라비톨’ PM 이도희 대리의 궁극적인 바람이다. 제네릭인 플라비톨의 성공을 자신하는 것은 물론, 더 높은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

이러한 이 대리의 자신감은 올해 매출목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실질적인 발매 첫해인 올해 소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기준인 100억원을 훌쩍 넘는 20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은 것. 또 이를 바탕으로 플라비톨을 2~3년 내에 400억~5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동아제약 항혈전제 ‘플라비톨’은 지난해 1100억원의 처방액으로 국내 처방의약품 1위에 등극한 ‘플라빅스’의 제네릭 의약품.

“우선 올 연말까지 플라비톨의 월매출을 3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동아제약의 차별화된 영업망과 학회를 통한 학술적 지원 등을 통해 차근차근 목표에 접근해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출발은 순조로운 편이다. 출시 6개월도 안된 현재, 국내 클로피도그렐 제제(제네릭) 가운데 시장점유율 선두로 나서며 두각을 나타내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 대한 런칭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매출을 위한 정지작업도 거의 마친 상태다.

“지금까지 대형 종합병원에 대한 런칭 등 사전 정지작업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형 종병에 대한 입성을 거의 마무리한 만큼, 빠르면 이달부터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리가 꼽는 플라비톨의 장점은 △효과에 대한 자신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1739원) △동아제약의 차별화된 생산시설 및 영업망 등이다.

특히 플라비톨이 생동성시험만으로도 허가가 가능한 제네릭임에도 전국 3개 종병에서 플라빅스와의 비교임상을 진행하는 등 타 제네릭과의 차별화된 효능·효과는 플라비톨만의 자산이자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것으로 이 대리는 확신하고 있다. 연구결과는 연말쯤 공개될 예정이다.

“플라빅스가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성분 자체가 우수했기 때문입니다. 플라비톨의 출시로 그동안 플라빅스가 독점하던 시장에서,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사선생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 제품이라는 강점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항혈전제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플라비톨의 상업적 성공을 통해 향후 동아제약 발전의 캐시카우(근간)로써의 역할은 물론, 나아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도희 대리의 이같은 바람처럼 플라비톨이 항혈전제 시장에서의 돌풍은 물론, 대형 제네릭 제품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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