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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만 찾던 그녀, 지방흡입 고려하는 이유는?

도움말/ 365mc영등포점 소재용 원장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20.03.31 17:13:27

최근 여대생 A모씨(22)가 전신 지방흡입을 결심했다며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몸무게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아직 앳된 얼굴에 통통한 몸매를 갖고 있는 그는 약 6개월 동안 고지방식을 끊는 다이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가공육류, 버터·치즈 및 유지방류 등은 피했다. 특히나 부모님이 혈관질환을 갖고 있어 이들 식품은 거의 먹지 않고, 대부분 한식으로 식사를 했다. 그동안 섭취한 음식 기록을 봤을 때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A씨의 의문은 “왜 건강하게 한식을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지?”였다.
 
A씨의 체중이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은 ‘당분’과 ‘소금’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고기류나 유지방류만 피했을 뿐, 매 끼니마다 쌀밥과 국·찌개류가 거의 빠지지 않았다. 짠 밑반찬에 후식으로 과일까지 매 끼니 챙기고 있었다. 전형적인 ‘고탄수화물 고염분 식단’을 유지해온 셈이다. 냉정하게 세끼 모두 이같은 식단을 유지한다면 살이 찌지는 않더라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다이어트 시 무조건 지방질만 피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또, 건강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한식’을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합성이 촉진되고 고인슐린혈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국 살이 찌기 쉽다는 의미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부종을 유발하고, 원활한 신체 대사 흐름을 방해해 결국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과 같은 생활습관병과 연결된다.

이와 관련, A씨에게는 우선 지방흡입보다 식습관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우선 그는 ‘지방흡입만 받으면 모델 몸매’로 변할 것이라는 환상이 지나치게 컸다. 지방흡입은 분명 허벅지·팔뚝·복부의 아름다운 선을 이끌어내는 체형교정수술이다. 다만 몸무게를 크게 줄여주지는 못한다.

더욱이 77사이즈였던 사람이 단숨에 44사이즈로 변하는 것도 아니다. 운동이나 식습관으로도 해결하지 못한 지방세포들을 정리할 수는 있지만, 꿈 같은 메이크오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 A씨는 오랜 기간 자신의 다이어트 철칙을 고수하는 등 다이어트 성실성도 높았다. 다이어트 성실도가 높은 사람에게는 올바른 체중관리법을 지도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은 행동수정요법을 통해 체중을 조금 감량한 뒤 콤플렉스 부위만 지방흡입에 나서도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어느 정도 체중감량 후 남은 군살을 지방흡입으로 개선할 경우 몸매 변화가 더욱 도드라진다.

체중을 감량하고 정상체중에 들어온 뒤에는 자신의 진짜 체형이 드러난다. 그동안 과체중으로 전반적으로 통통했다면, 다이어트 후에는 자신의 지방세포가 주로 어느 부위에 많이 분포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운동·식이요법 등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허벅지·복부·팔뚝 등 문제부분을 지방흡입으로 개선하는 게 유리하다.

◇건강하게 한식 먹는 법= 한식은 분명 건강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 몸에 부담이 없으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식단이다. 다만 보다 건강하고 날씬한 삶을 기대한다면 아래와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게 유리하다.

△밥은 반 공기만 먹고, 쌀밥 대신 잡곡밥으로 대체하기
△매 끼니 고기·생선 등 단백질 250g 섭취하기
△제철 나물·쌈채소 충분히 섭취하기
△국·찌개·게장·젓갈 등 염분 높은 음식은 소량 덜어내고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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